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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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찬스에 초구 병살타라니…감독은 "결과가 안 좋았을 뿐" 2년 차 신인 감쌌다

기사입력 2024.04.04 06:44 / 기사수정 2024.04.04 16:25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그저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1 석패를 당했다. 7연승을 달리고 있던 한화는 이날 롯데에게 패하며 연승이 끊겼고, 시즌 전적 7승2패를 마크했다.

지난 일요일 KT 위즈를 상대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18안타 14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한화였건만 이날은 산발 5안타에 그치며 시즌 첫 팀 완봉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나균안에게만 삼진 10개를 헌납하는 등 롯데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가장 뼈아팠던 9회말 마지막 공격이었다. 롯데 마무리 상대로 하주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최인호가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이후 이재원이 고의4구로 걸어나간 무사 만루 최대의 찬스, 하지만 문현빈이 타격한 초구가 2루수, 포수, 1루수로 이어지는 홈 병살타가 됐다.

이후 계속된 위기에서 롯데 벤치는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고의4구로 내보냈고, 한화는 2사 만루라는 한 번의 찬스를 더 얻었지만, 채은성이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는 반전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한화의 7연승이 마감되는 순간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아쉬웠던 9회말 상황, 문현빈의 타격에 대해 3일 최원호 감독은 "할 수 없다. 본인이 설정한 존에 들어오는 공을 컨택하는 것인데, 어제 상황에서 초구가 존에 들어왔다고 판단해 자기 스윙을 하는 것은 좋게 본다"면서 "그저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다. 결과론으로 선수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얘기했다.

병살타가 나오자 문현빈은 자신의 머리를 감싸쥐며 그 누구보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프로 2년 차, 최원호 감독은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스윙을 한 문현빈을 높게 평가했다. 문현빈은 지난달 23일 개막전에서도 선발 류현진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드오프 자리를 꿰찼다. 이번 경험 또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격려다.

한편 연승이 끝났지만 단독 선두를 유지한 한화는 3일 롯데전이 비로 취소가 되면서 휴식을 취했고, 재정비를 하고 4일부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잠시 흐름이 끊겼지만 최원호 감독은 "일단 타격은 지금 중심타선에서 페라자가 아주 좋고, 안치홍과 하주석의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채은성과 노시환은 무난한데, 한 경기 못 쳤다고 타격감이 크게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불펜의 안정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 불펜에서 현재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는 게 주현상 한 명이라서 약간 고민이긴 하다. 그래도 김범수나 이민우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불펜의 경우 컨디션 좋은 선수는 타이트한 상황에 투입하고, 컨디션이 조금 떨어지는 선수는 편한 상황일 때 던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불펜은 고정하기 보다 컨디션 체크해 가며 적재적소에 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0대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승을 마감했다. 한화 이글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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