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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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축구 처음 해?" 찬스 너무 놓친다…"수준 낮아" 비판까지

기사입력 2024.04.02 07: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레전드가 엘링 홀란드의 실력을 비판했다.

게리 네빌은 홀란드가 축구를 처음 하는 사람처럼 쉬운 찬스를 놓친다고 했고, 로이 킨은 홀란드의 전반적인 플레이의 수준이 낮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 공격수 홀란드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홀란드는 중원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마테오 코바시치, 측면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필 포든의 지원을 받으며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홀란드는 공을 많이 받지도,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리지도 못한 채 그저 그런 경기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홀란드는 아스널전에서 터치 23회, 패스 시도 11회(7회 성공), 슈팅 시도 2회(유효슈팅 0회), 빅 찬스 미스 1회 등을 기록했다.



홀란드의 침묵이 길어지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제레미 도쿠, 잭 그릴리쉬 등 다른 조력자들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으나 맨시티의 교체 전술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는 홀란드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가운데 홈에서 아스널과 무승부를 거두며 우승 레이스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경기 후 홀란드는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네빌은 아스널전에서 큰 실수를 한 홀란드가 태어나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고 했다. 홀란드는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막혀 득점을 하지 못했다"라며 네빌의 말을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빌은 후반 37분경 맨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 홀란드가 자신에게 온 기회를 헛발질로 놓치자 "홀란드가 한 번도 축구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시 홀란드는 코너킥에서 올라온 공이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헤더를 거쳐 자신에게 왔지만 슈팅 타이밍을 놓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바르디올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자신의 앞으로 떨어진다는 걸 미리 안 것처럼 움직이기는 했으나 정작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던 홀란드다. 홀란드는 공이 밖으로 벗어난 뒤 머리를 감싸 쥐고 절망했다.

'독설가'로 유명한 킨도 경기가 끝난 뒤 홀란드를 비판했다.

킨은 "홀란드의 기본적인 플레이 수준이 너무 낮다. 홀란드는 골문 앞에서의 플레이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이를 제외한 전반적인 플레이는 형편없다. 홀란드는 이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홀란드를 지적했다.

이어 킨은 "홀란드는 리그2(영국 4부리그)에서 뛰는 선수 같다. 나도 홀란드를 그렇게 보고 있다. 홀란드의 전반적인 플레이는 개선되어야 하며, 앞으로 몇 년 동안은 그럴 것이다"라고 했다.



누구나 기회를 놓칠 수도, 경기력이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홀란드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홀란드가 지난 시즌 PL에서만 3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데다, 앨런 시어러를 넘어 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는 기록까지 세운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홀란드를 향한 기대가 컸지만 홀란드는 기대에 걸맞지 않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홀란드는 현재 리그가 30라운드까지 치러진 시점을 기준으로 18골 득점에 그친 상태다. 물론 홀란드는 여전히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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