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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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 도전' 한화, 히든카드는 김태연-이도윤…"벤자민 상대 전적 좋아"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3.31 14:1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7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 선발 웨스 벤자민을 겨냥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 시즌 3차전을 치른다. 문현빈(2루수)-페라자(좌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임종찬(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루키 황준서가 마운드에 오른다.

KT는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로하스(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조용호(좌익수)-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황준서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건 김태연, 이도윤의 선발 출전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 23일 2024 정규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더그아웃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볼을 함께 한다. 다만 나란히 1타석밖에 소화하지 못해 어떤 타격감을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한화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지난 23일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전날 KT전까지 한화가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했다. 한 번쯤 숨을 고를 필요가 있었다. 벤자민 상대 통산 성적은 3타수 1안타로 나쁜 편은 아니지만 일단 더그아웃에서 게임 상황에 따라 대타, 대수비 투입 등을 준비한다.

김태연은 벤자민의 공을 가장 잘 쳐냈던 한화 타자 중 한 명이다. 통산 9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도윤도 3타수 1안타로 벤자민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대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최근 팀 타선의 화력이 뜨거운 데다 김태연, 이도윤 등 그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이 벤자민에게 약하지 않았던 만큼 원활한 공격 전개를 기대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하위타선은 임종찬, 최재훈, 이도윤으로 구성했다. 하주석 같은 경우 정규시즌 개막 이후 휴식 없이 계속 출전했다"며 "개막 시리즈는 아무래도 평소 정규시즌 경기 때보다 긴장도가 더 높아 쉬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도윤이 KT 선발투수 벤자민을 상대로 정타 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기록도 괜찮다"며 "김태연도 벤자민 상대 통산 성적이 괜찮았다. 개막하고 게임을 많이 못 나갔기 때문에 이럴 때 한 번 나가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30일 KT를 8-5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한 건 1998년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한화가 이날 KT를 꺾는다면 7연승과 함께 선두 자리를 수성할 수 있다. 3경기 연속 1만 20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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