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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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넘게 사인하다니"…'팬바라기' 손흥민, 부은 손가락으로 '사인+촬영' 수백장

기사입력 2024.03.30 18:28 / 기사수정 2024.03.30 18:2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미담이 다시 한번 주목됐다. 손흥민이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수많은 팬들에게 하나하나 팬 서비스를 해주면서 화제가 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소속 마이클 브리지 기자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훈련장 밖에 모인 팬들을 위해 수백 장의 사인과 사진 촬영을 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리지 기자가 SNS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팬들을 만나기 위해 훈련장 밖으로 향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팬들을 만나자 손흥민은 인사를 한 뒤 줄 가장 앞에 있는 팬부터 차례차례로 팬 서비스를 해주기 시작했다.

일부 팬들은 종이나 유니폼에 사인을 받길 원했고, 일부는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를 요청했다. 손흥민은 팬들의 요청을 모두 응하면서 성심성의껏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영상을 찍고 있던 브리지 기자는 손흥민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줄을 선 팬들이 몇 명인지 확인하기 위해 줄 맨 끝으로 이동했다. 이때 줄이 너무 길어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영상을 본 한 팬은 브리지 기자에게 평소에도 주말 훈련이 되면 이렇게 팬이 많이 모이는 건지 물었는데, 이때 브리지 기자는 "보통 훈련장 밖에는 25~30명의 팬이 있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보기 드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직접 줄을 서 손흥민과 사진을 찍은 팬은 증거 사진을 게시하면서 "손흥민은 이날 1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다"라며 "손흥민이 피곤하고 추워하는 걸 볼 수 있어지만,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존경스러웠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최고의 스타 손흥민은 평소 팬들에게 팬 서비스를 잘 해주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에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하퍼스바자 코리아가 지난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인이 지하철 노선보다 복잡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들어보진 못했는데 좀 복잡하다고 많이 놀리시긴 한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사인을)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안 해봤다"라며 "사인을 많이 해주려면 짧게 해서 많은 사람들 해주는 게 좋지 않겠냐라는 조언도 받았는데 그래도 내 정성이 들어간 거고, 어떻게 보면 시간을 투자해서 팬분들과 조금이라도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거다"라고 오히려 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중 손가락을 다쳐 최근까지 오른손 검지와 중지에 붕대를 감고 경기를 뛰고 있다. 이때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이 불편한 상태임에도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자주 목격돼 팬들의 존경을 샀다.

팬들을 아끼는 태도는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토트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게끔 만들었다. 토트넘도 2015년 클럽에 합류한 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올리며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손흥민과 더 오래 동행하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사진=브리지 SNS, 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캡쳐,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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