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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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밀어내면 뭐하나…다이어 예상 명단 제외, 英 기자들 '만장일치'

기사입력 2024.03.29 13: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릭 다이어를 잉글랜드의 유로 2024 예상 명단에 포함시킨 영국 기자는 없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세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잉글랜드의 유로 2024 스쿼드를 예상했다. 현재 UEFA는 각국의 스쿼드를 23명에서 26명으로 늘리는 걸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준은 23인이다.

유로에 참가한다고 100% 확신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당장 3월 A매치 기간만 하더라도 잉글랜드는 주축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조던 헨더슨, 잭 그릴리쉬 등 여러 선수들을 부상으로 잃으며 선발하지 못했다. 대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3월 A매치 기간 동안 일부 새 얼굴들을 발탁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회 전 6월 A매치 기간이 있기는 하나, 3월 A매치를 통해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혔다고 할 수 있다.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잉글랜드는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쿼드를 구성하고, 이번 3월 A매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코비 마이누 정도를 추가로 고려할 만하다. 



'텔레그래프' 소속 5명의 기자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의견을 나눈 5명이 예상한 스쿼드는 제각각이었지만 확실히 공통점은 있었다. 케인처럼 대표팀의 기둥이 되는 선수들의 이름을 적고 생각에 따라 추가되는 선수들이 갈렸다.

그 와중에 5명이 모두 만장일치로 뽑은 선수는 총 14명이었다. 케인, 이반 토니, 부카요 사카, 필 포든, 데클런 라이스, 주드 벨링엄, 마이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카일 워커, 키어런 트리피어, 존 스톤스, 에즈리 콘사, 조던 픽포드, 아론 램스데일이 공통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만장일치로 빠진 선수가 있었다. 바로 다이어였다. '텔레그래프' 소속 5명의 기자들은 그 누구도 다이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다이어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에는 3옵션, 혹은 4옵션으로 여겨지던 센터백이었지만 뮌헨으로 이적한 뒤 커리어의 새 국면을 맞이했다.

다이어가 뮌헨에서 자리를 잡자, 다이어를 국가대표팀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영국 '타임즈'의 헨리 윈터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다이어의 현재 경기력을 언급하며 다이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더 나아가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톤스와 매과이어를 제외하고 남은 센터백 쿼터에 다이어를 집어넣어야 한다고 했다. 콘사, 마크 게히 등을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주장이다.



다이어도 국가대표팀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내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안다. 나보다 내게 더 비판적인 사람은 없다"면서 "나는 3월 이후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통화를 하지 않았다. 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싶다. 당연히 유로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다만 다이어의 바람과 다이어를 국가대표팀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별개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다이어를 대표팀에 원하는지는 의문이다. 다이어는 여전히 실력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으며, 잉글랜드에는 다이어가 아니어도 충분히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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