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2:42
스포츠

"상대 전적 더 좋은 선수 먼저"…KIA 서건창, '데뷔 첫' 1루수 선발 출전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3.26 16:43 / 기사수정 2024.03.26 17:54

지난 시즌 이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코칭스태프가 이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게 이범호 KIA 감독의 설명이었다. 황대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시즌 이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코칭스태프가 이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게 이범호 KIA 감독의 설명이었다. 황대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비로 인해 개막 2연전을 다 소화하지 못한 KIA 타이거즈가 홈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을 치른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천으로 진행되지 못한 2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 라인업과 비교하면 큰 틀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이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코칭스태프가 이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게 이범호 KIA 감독의 설명이었다. 황대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시즌 이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코칭스태프가 이 점을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했다는 게 이범호 KIA 감독의 설명이었다. 황대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KIA는 1루수에 변화를 줬다. 황대인 대신 서건창이 선발 출전한다. 지난 시즌 이후 KIA로 이적한 서건창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0타수 4안타 타율 0.200 1홈런 4타점 1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23일 키움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KIA 구단에 따르면, 서건창이 1루수로 출전하는 건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교체 출전 포함)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좌완 선발을 상대로 우타자가 아닌 좌타자가 먼저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서)건창이는 원래 캠프 때부터 1루수로 훈련했다. 외야의 경우 뺄 수 있는 선수가 좀 타이트하기 때문에 내야를 6명으로 가느냐, 7명으로 가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건창이가 1루, 2루수를 맡을 수 있으면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이득이 있을 것 같아서 1루를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팀에서도 1루수로 연습했고, 또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 상대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상대 전적이 2타수 2안타더라. (황)대인이는 결과 자체가 좋지 않았다"며 "반즈가 좌타자에게는 직구와 슬라이더 계통 크게 두 가지의 구종을 구사하고, 우타자에게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여러 구종을 쓴다. 아무래도 시범경기, 또 이전 모습을 봤을 때 오늘(26일) 경기에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서건창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KIA 베테랑 좌완투수 양현종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 코칭스태프는 24일 키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 조정도 고려했지만,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 모두 로테이션 조정 없이 등판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베테랑 좌완투수 양현종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 코칭스태프는 24일 키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 조정도 고려했지만,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 모두 로테이션 조정 없이 등판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롯데 외국인 투수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리그와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투수 중 한 명으로, 지난해 29경기 171이닝 9승 11패 평균자책점 3.58로 9시즌 연속으로 170이닝 고지를 밟았다. 꾸준하지 못했다면 기록을 달성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 양현종에게도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롯데전에서 다소 부진했다는 것이다. 다른 팀들과의 맞대결에선 아무리 못해야 평균자책점이 4점대 초중반이었지만, 롯데전 성적은 2경기 7이닝 2패 평균자책점 11.57로 차이가 꽤 컸다.

지난해 양현종은 6월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초반 상대의 집중 공략에 고전하며 2이닝 9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9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시간이 흘러 9월 13일 홈에서 롯데를 만났을 땐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또 패전투수가 됐다.

KIA 베테랑 좌완투수 양현종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 코칭스태프는 24일 키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 조정도 고려했지만,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 모두 로테이션 조정 없이 등판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베테랑 좌완투수 양현종이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 코칭스태프는 24일 키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 조정도 고려했지만,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 모두 로테이션 조정 없이 등판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윌 크로우-양현종으로 키움과의 개막 2연전을 준비한 KIA는 개막전을 7-5로 승리하며 계획대로 풀리는 듯했지만, 24일 경기가 우천취소되면서 고민을 떠안았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우천취소를 앞두고 로테이션 조정에 대해 "시즌 첫 등판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한 시즌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양현종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령탑은 상대전적을 신경 쓰지 않고 양현종 카드로 한 주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본인도 원래 로테이션에 던지고 싶어했고, 우리가 봤을 때도 코치님과 상의했을 때도 그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워낙 좋은 투수다. 그냥 로테이션을 지키는 게 사령탑 입장에서도, 또 선수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양현종은 오늘 던지고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그 부분 때문에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눠야 했다. 시즌 첫 등판에 4일 턴을 소화하면 아무래도 베테랑이다보니 부담감이 있을 것 같아 물어봤는데, 코칭스태프로선 (양)현종이가 두 번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면 로테이션상 제임스 네일도 다음주에 두 번 던질 수 있어서 훨씬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했는데, 다 충분하다고 해서 그렇게 판단하고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