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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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연패 도전 LG, 근데 '이것' 완벽하지 않다…염경엽 감독, 최대 고민은?

기사입력 2024.03.20 05:50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필승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필승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내 생각보다 우리 추격조가 지난해만큼 완벽하지 않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불펜진에 관해 얘기했다.

LG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불펜진을 재구성하고 있다. 구성원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팀에 잔류한 함덕주는 왼쪽 주두골 미세 골절로 시즌 초중반 결장한다. 이정용은 상무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한다. 불펜 핵심 3명이 모두 팀을 떠나 공백이 생겼다.

필승조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다. 백승현과 박명근, 김진성 등이 경기 후반을 맡고, 유영찬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 뒷문을 지킨다. 추격조는 지난해 유강남(롯데 자이언츠)과 채은성(한화 이글스)의 FA 보상 선수로 영입한 김유영과 윤호솔이 책임진다. 그러나 아직 염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다. 사령탑은 "내 생각보다 우리 추격조가 지난해만큼 완벽하지 않다. 시즌을 하며 채워가야만, 지난 시즌처럼 전원 필승조라는 큰 장점이 생긴다. 되든 안 되든 일단 해보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서 봤던 선수들에게 돌아가면서 기회가 올 것이다. 어떤 선수가 빨리 자리 잡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또 남은 한 자리는 현재 정지헌처럼 미래를 보고 키워야 할 선수들을 위해 비워둘 것이다. 지난해처럼 어린 선수들이 로테이션 돌게 된다. 그러다 오석주(키움)처럼 2차 드래프트에서 타 팀의 관심을 끄는 선수가 생길 수 있다. (2차 드래프트 이적료를 받은) 우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선수에게도 엄청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는 지난해만큼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지난해만큼 강력한 필승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시즌 LG는 역대급 불펜을 선보였다. 구원진 모두 필승조로 불릴 만큼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유영찬(12홀드 1세이브)과 박명근(9홀드 5세이브)은 새 얼굴로서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베테랑 김진성(21홀드 4세이브)과 함덕주(16홀드 4세이브)는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고, 정우영(11홀드)과 고우석(15세이브)도 힘찬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여기에 이우찬(5홀드)과 백승현(11홀드 3세이브) 등 어떤 구원 투수가 나오더라도 상대가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탄탄한 불펜진은 팀에 많은 보탬이 됐다.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하더라도 1이닝씩 나눠 던지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근소하게 뒤처지고 있을 때는 점수 차를 지켜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앞서고 있을 때는 상대의 의욕을 꺾는 불펜진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탄탄한 구원진의 중요성을 깨달은 팀은 올해도 승리에 여러모로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만들고 있다.

염 감독은 마지막 시범경기 키움 상대로 12-1 대승을 챙긴 뒤 정규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사령탑은 "시범경기 동안 타격 컨디션을 올리는 과정에서 주전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올려줬다. 투수 쪽에서는 선발, 승리조들이 컨디션을 올리며 많은 준비한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추격조의 발전을 기대했는데,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주안점을 설명했다.

이어 "캠프와 시범경기 동안 큰 부상 없이 진행해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시즌에도 함께 좋은 결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호솔과 김유영 등은 LG의 새 추격조 후보다. 팀은 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윤호솔과 김유영 등은 LG의 새 추격조 후보다. 팀은 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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