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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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누구세요?…루니 못 알아본 에버턴 주장, 악수 무시→다시 보고 '화들짝'

기사입력 2024.03.10 06: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현역 시절 때 얼굴과 너무 달라진 탓일까. 에버턴 주장 셰머스 콜먼이 과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싸웠던 웨인 루니를 못 알아봤다.

영국 매체 '더선'은 9일(한국시간) "에버턴 주장 셰머스 콜먼은 경기 전 터널에서 자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와 악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9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마커스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연속골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맨유의 아르헨티나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전반전에만 페널티킥을 2개나 얻어내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가르나초가 얻어낸 페널티킥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리그 6위 맨유는 승점을 47(15승2무11패)로 늘리며 2경기 덜 치른 5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0)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한편, 맨유의 승리로 끝난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서 일어났던 한 사건이 팬들이 관심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맨유 레전드 공격수 루니는 'TNT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참석하면서 경기장을 방문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루니는 과거 맨유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와 졸리온 레스콧과 함께 터널로 향했다. 이들은 올드 트래퍼드를 방문한 에버턴 선수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에버턴 주장이자 1988년생 베테랑 수비수 콜먼도 악수를 했는데, 이때 퍼디난드와 악수를 한 뒤 바로 옆에 있던 루니를 그대로 지나치려고 했다.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뻗었던 루니는 콜먼이 자신을 지나치려고 하자 그의 가슴에 손을 얹었고, 그제서야 콜먼은 눈앞에 있는 인물이 루니라는 걸 확인해 반가움을 드러냈다.




콜먼을 웃으며 "와짜(Wazza·루니의 애칭), 무슨 일이야. 괜찮아?"라며 안부를 물었고, 루니는 "좋다"라고 말하면서 서로의 근황을 확인했다.

콜먼은 2009년부터 에버턴에서 뛴 프리미어리그 베테랑 선수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콜먼이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상대했던 루니를 못 알아보자 팬들은 루니의 얼굴이 현역 때와 너무 많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루니는 현역에서 은퇴한 후 몸이 크게 불었을 뿐만 아니라 수염도 덥수룩하게 기르면서 선수 시절 때 모습과 크게 달라졌다.

지난해 10월 버밍엄 시티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 루니는 감독으로서 첫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아침 일찍 훈련장을 방문했는데, 이때 경비원이 "당신이 누굽니까"라며 루니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루니는 경비원 반응에 대해 "내 생각엔 그는 내가 누구인지 몰랐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사진=더선 캡처,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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