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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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가 쏘아올린 '챌린지'…사과할 정도로 '심각'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3.08 21:50 / 기사수정 2024.03.08 22:3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지코가 트렌드로 이끈 '챌린지 문화'에 대해 사과하며 그에 따른 문제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지코는 '아무노래 챌린지'로 가요계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유명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댄스 챌린지에 참여,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하고 춤추며 유행처럼 번졌다.

30초 아내의 짧은 동영상에 푹 빠지게 만들며 그야말로 '아무노래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챌린지 문화'가 형성되며 최근에는 신곡이 나오면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챌린지에 참여한다.



가요계 선배 선미는 "지코 때문에 힘들다.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신곡 발매 시) 챌린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KBS 2TV '골든걸스'를 통해 공개된 음악 방송 현장은 '챌린지 품앗이' 그 차체였다. 잠깐의 쉬는 시간을 이용해 복도나 계단, 대기실 등에서 모두 '챌린지 품앗이'를 이어가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완성된 영상에서와는 달리, 그 뒤에는 많은 고충이 뒤따랐기 때문.



이러한 상황을 지코 또한 알고 있었다. 

최근 웹예능 '가내조공업'에서  광희는 지코에게 "요새 아이돌 친구들이 죽는 소리를 많이 한다"라며 "지코 때문에 쉬는 시간이 없다더라. 내 춤 외우기도 바쁜데 남의 춤까지 외워야 하고"라고 이야기했다.

지코는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너무 송구스럽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이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모든 기획사와 플랫폼들이 협업해서 한 달 정도 챌린지를 쉬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다.



지코는 2020년 당시 지금처럼 숏츠, 릴스와 같은 숏폼 콘텐츠가 유행하기 전 '아무노래 챌린지'를 만들어냈다. 그는 "어느샌가부터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데서 끝나지 않더라"라며 "청각적인 게 시각적으로도 이어지는 현상이 보였다"라며 처음 '아무노래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숏츠 등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끼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전에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챌린지라는 명분을 한 번 심어주면, 재미있는 놀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무노래 챌린지'를 시작으로, 숏폼 콘텐츠가 대유행하며 자리잡힌 '챌린지 문화'. 시대적으로 맞아 떨어졌기에 언젠가는 자리잡혔을 문화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럼에도 '챌린지화'된 가요 흐름에 여러 지적이 따르고 있다. 일부 타이틀 곡이 챌린지화 되면서 노래와 안무 모두 퀄리티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 안무 챌린지를 염두에 두고 노래를 작곡하거나, 안무를 짜는 등의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분명한 장점 덕에 계속해서 챌린지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스타들의 친목을 엿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에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다.

국내에서 챌린지 열풍을 인기를 일으킨 지코마저 "대한민국 모든 기획사, 엔터사, 플랫폼이 협업해서 한 달 정도 인터미션을 가져야 한다"라는 의견을 낸 가운데, 신곡 주요 홍보수단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급급함 보다는, 음악과 퍼포먼스, 챌린지의 적절한 중점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각 채널,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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