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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깜짝 결혼'에 일본도 들썩…"정규 방송 중단, 일제히 속보"

기사입력 2024.02.29 21:55 / 기사수정 2024.02.29 21:55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깜짝 결혼 발표에 일본이 들썩이고 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일본어와 영어로 "여러분께 결혼했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일본 여성과 결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고 적었다.

영어로 오타니는 "모든 친구와 팬 여러분께"라며 "다저스에서 내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연 것뿐 아니라, 내게 매우 특별한 일본인 여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내가 결혼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일이 기대된다. 모두의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어로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환경에서 새출발한다. 두 사람(한 마리도·반려견 데코핀을 칭함)이 힘을 합쳐 서로를 응원하고, 팬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며 "내일(3월 1일) 결혼에 관한 취재에 응할 것이다. 가족을 향한 무례한 취재는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깜짝 소식에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주요 매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속보로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다뤘다. 공영 방송인 'NHK'는 정규방송 화면 위에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발표.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라며 자막을 띄웠다. 그 외 방송사들은 기존 정규 방송을 잠시 중단하기까지 했다. 급하게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의 결혼 발표를 먼저 전한 뒤 일본 팬들의 반응을 공개했다. 매체는 "놀라움과 축하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왔다. '축하해. 기쁘다', '오타니의 결혼 소식에 회사 직원 모두의 손이 순간 멈췄다', '나와 결혼할 줄 알았는데', '오늘은 술을 마셔야겠어' 등의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일본 뉴스 프로그램에서 LA 다저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의 깜짝 소식을 긴급 보도하고 있다. 오타니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AP/연합뉴스
일본 뉴스 프로그램에서 LA 다저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의 깜짝 소식을 긴급 보도하고 있다. 오타니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AP/연합뉴스


오타니의 멘토인 구리야마 히데키 전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의 축하 인사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에게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네가 니혼햄 파이터스(2013년~2017년)에 입단한 이후 과감하게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결혼은 네가 야구에 더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돼 줄 것이다"고 말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니혼햄 사령탑으로 지냈다. 지난해 오타니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오타니의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결혼 보도에 '좋아요'를 누른 것도 화제가 됐다. 매체는 "SNS에 '잇페이가 좋아해서 눈물이 났다', '잇페이도 좋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한 차례도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았다. 열애 보도 없이 갑작스레 결혼 소식을 발표한 것은 무척 놀라운 일이다"며 "SNS에서는 '오타니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이 지금까지 연애를 들키지 않은 것이 대단하다'는 목소리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한국 야구 기사란에도 오타니의 기사가 가득 찼다"고 주목했다.

야구계에선 연일 화제였던 오타니지만, 사생활은 거의 노출되지 않았다. 일본 언론도 아직 오타니의 아내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의 간판 스타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그는 전 세계 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오타니는 연봉 7000만 달러 가운데 6800만 달러의 지급 유예에 동의했다. 유예된 금액은 2034년부터 2043년까지 무이자로 지급된다. 계약 연봉의 97%에 해당하는 금액을 10년 뒤에 수령하겠다는 의미다. 오타니가 먼저 이 '디퍼' 조항을 다저스 구단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저스가 경쟁 균형세 부담을 덜고 지속해서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끔 돕기 위함이다.

지난해 9월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1년가량 재활이 필요해 올 시즌엔 마운드에 서지 않고 타자로만 나설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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