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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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갖고 가야 할 일"…차은우, 故문빈 향한 여전한 그리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4 09:39 / 기사수정 2024.02.24 09:3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비보를 겪었던 지난해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3일 KBS 2TV '더 시즌즈- 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한 아스트로 차은우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이효리는 차은우에게 "'Where Am I'라는 곡을 지난 팬 콘서트에서 불렀는데, 다 부르지 못했더라"며 "그 노래를 이 자리에서 반주 없이 한 번 불러봐 줄 수 있냐"라고 제안했다.



이효리의 제안에 차은우는 "그럼 또 울게 될 수도 있다"라며 머뭇거렸다. 그러나 이효리의 "그냥 말하듯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처럼 해 보라"며 격려했고, 차은우는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를 부르던 차은우는 결국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 곡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차은우는 지난 17일에 개최된 개인 팬 콘서트에서 마지막 곡인 'Where Am I'을 부르던 도중 감정이 북받쳐 올라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익숙한 흔적들 / 이 모든 게 꿈이기를 /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다 거짓말 같아 함께한 시간이 / 눈물 나게 아름다운 꿈처럼",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 다시 만나" 등 짙은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는 지난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문빈을 연상케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레드카펫'에서 차은우는 "작년이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쉽지 않은 해였다"라고 조심스레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효리가 "지금은 앨범이 나오고 노래도 부르면서 조금 괜찮아졌냐"라고 묻자, 차은우는 "그냥 평생 갖고 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괜찮다는 말을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고,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려 한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팬 콘서트에서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편하게 할 수 없었다. 음악의 힘을 빌려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 말보다 노래 한 곡이 주는 힘이 더 크지 않나"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차은우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팬 콘서트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며 오는 3월 1일 첫 방송하는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모든 걸 잃은 후 스스로 거친 삶을 선택하는 미스터리한 청년 권선율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판타지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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