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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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형,'109억 건물주' 재테크 비법? "'웃찾사' 월급 240만원 中 170만원 적금" (라스)

기사입력 2024.02.22 08:46 / 기사수정 2024.02.22 09:01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뜻밖의 재테크 능력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너는 솔로' 특집으로 꾸며져 배상훈, 양세형, 임우일, 챔보가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은 양세형에게 "하다하다 물건도 가짜만 산다더라"고 물었고, 양세형은 "제가 돈을 잘 안 쓴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20대 초반 '웃찾사' 출연료가 한 달에 240만원이었는데, 적금을 170만원 들었다. 저는 항상 돈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방송에 나오고 연예인인데, 실질적으로 돈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랬던 만큼 겉치장에 신경을 썼다는 양세형은 "시계 중에 R사 시계가 비싸지 않나. 동생과 동대문을 돌아다니는데 대놓고 가품을 팔더라. 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것도 십몇만원 하는데 고민 끝에 샀다. 이미테이션인데도 묵직하고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차를 타고 가던 중 '나 이제 운전할 때 무조건 한쪽 팔 빼고 가려고'라고 말했다가 차 유리에 부딪히는 바람에 시계 유리가 각설탕처럼 깨졌다고. 그럼에도 양세형은 그 시계를 1년 간 차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후 주위에서 진품 시계를 사라는 부추김이 있었고, 결국엔 진품을 구입했다는 양세형은 "이걸 차고 술자리에 가면 술을 3, 4병 먹어도 취하지 않더라. 또 이걸 차는 순간 발가벗고 시계만 찬 느낌이더라. 모든 신경이 시계에만 쏠려서 방어태세인 것"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이건 내 옷이 아니구나'라고 깨달았다는 양세형은 2년 뒤 시계를 팔았는데, 구입가보다 400만원이 올랐다고 밝혀 뜻밖의 시계테크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양세형은 자신에게는 돈을 쓰지 않지만, 자신의 매니저에게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다. 그는 "제가 SNS를 안 해서 몰랐는데, 그 친구가 올려서 소문이 난 것 같다"며 "오래 일한 친구가 직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돼서 현금을 줄까, 선물을 줄까 고민하다가 현금같은 선물을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그걸 줬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양세형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학교 인근 건물을 109억원에 매입하며 건물주로 등극했다.

사진= '라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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