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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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해" 성난 팬심ing…'욕설 논란' 김지웅, 소용 없어진 음성감정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19 10: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을 둘러싼 '욕설 논란'이 연일 뜨겁다. 음성감정서부터 고사성어 '사필귀정'을 이용한 심경까지 밝혔으나 성난 팬심을 잠재우지 못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김지웅이 지난달 27일 영상 통화 사인회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사실무근임을 주장, 음성 감정 결과를 공개하며 상황 정리에 나섰다. 

당시 웨이크원 측은 "영상 속 음성의 성문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사합니다"와 △'욕설'로 발음이 판독되었고, 주파수 응답 파형을 분석한 결과 판별된 피치 및 높이가 서로 달라 두 음성은 서로 다른 화자의 상이한 목소리로 판단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동영상은 외부 위치에서 영상 통화 기기가 아닌 또 다른 영상 녹화 기기를 사용하여 촬영된 영상이라는 감정을 종합했다"면서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성한 목소리가 녹음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가 된다고 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김지웅은 "많이 기다리셨죠.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언제나 아무 조건 없이 제 편이 되어주고, 저를 믿어준 팬들에게 걱정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라며 직접 심경을 전했다. 

여기에 팬 플랫폼 상태 메시지를 '사필귀정'으로 변경,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앞서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당시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해 남긴 고사성어로, 김지웅 역시 욕설 의혹에 관해 떳떳하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렇게 상황이 정리되는 듯 했으나 김지웅의 욕설 영상을 공론화한 팬은 "명확한 내용이 없는 감정서로 말장난 그만해라. 근거도 없이 김지웅에 대한 신뢰와 스태프들의 증언만으로 부인 기사를 쓰더니 사람들이 믿지 않으니 선심 써서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줬다는 식의 입장문은 오만하게 느껴진다"고 반박글을 올렸다.



이어 "외부 녹음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시던데 이게 어떻게 김지웅의 음성이 아니라는 판단 근거로 작용할 수 있나"라며 "떳떳하시면 웨이크원 측에서 가지고 있다는 CCTV 영상 공개하시면 될 것 같다. 그날의 김지웅 태도가 어땠는지 그 영상에 더 잘 나와있을테니까"라며 분노했다. 

김지웅과 소속사가 나서 욕설 논란에 전면 반박하고 있음에도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소속사가 공개한 입장문에서 욕설 목소리는 외부에서 발생한 목소리가 녹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점 등을 들어 다소 모호한 문장들로 말장난을 했다는 것. 

또한 설령 김지웅이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팬에게 정확한 상황 설명과 사과로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나 무조건 팬의 잘못이며 오해라는 식의 대처로 팬을 곤란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음성 감정서가 공개된 다음날 김지웅이 속한 제로베이스원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 참석했다. 

이때 제로베이스원의 무대가 끝난 뒤 김지웅의 탈퇴를 요구하는 관객이 등장, 김지웅의 팬들과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번졌다. 이에 시상식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온종일 김지웅의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누명을 벗기는커녕 성난 팬심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김지웅과 소속사 측이 이를 어떻게 대응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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