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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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옐로카드 난무' 마닝, 결승전 주심 배정→中 매체 "당연한 인선" 자화자찬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4.02.10 07: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2023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으로 중국 출신 심판이 배정되자 중국 언론들이 이를 크게 기뻐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10일(한국시간)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으로 중국인 심판이 결정되자 중국 언론들이 이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였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도 이제 결승전 단 한 경기만 남겨뒀다.

총 24팀이 참가한 아시안컵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건 개최국 카타르와 요르단 두 팀이다. 카타르와 요르단은 오는 11일 오전 0시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결승전을 가진다.




개최국이자 직전 대회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챔피언인 카타르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할지 아니면 대한민국을 준결승에서 꺾고 자국 축구 역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전에 올라간 요르단이 또 한 번의 이변을 연출할지 관심이 점점 늘어났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아시안컵 결승전을 앞두고 AFC는 아시안컵 마지막 경기를 관장할 주심으로 중국 출신 마닝 심판을 배정해 눈길을 끌었다. 부심도 중국 출신인 주페이와 장청이 배정됐고, 비디오판독(VAR) 심판은 푸밍이 맡았다.

마닝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총 3경기를 관장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16강 카타르와 팔레스타인 간의 16강전 그리고 일본과 이란 간의 8강전도 맡았다.

아시안컵 챔피언을 결정하는 결승전에서 다름 아닌 마닝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되자 중국 언론들이 이를 대서특필하면서 기뻐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매체 '베이징 청년보'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비참한 결과로 끝났지만, 마닝은 심판으로서 일류임을 증명했다"라며 "그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휘슬을 부는 최초의 중국인 주심이 되는 영예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 '소후'도 "당연한 인선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납득할 만한 판정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과 일본 축구 팬들은 이들의 반응에 공감하지 않았다. 마닝 심판은 한국과 바레인 간의 조별리그 경기 때 옐로카드를 총 7장 꺼내들었는데, 이 중 5장을 태극전사한테 주면서 한국한테 카드 부담을 안겨다 줬다.

일본 팬들도 마닝 주심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 일본은 이란과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는데, 그전에 이란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롱 스로인을 시도할 때 뒷발이 그라운드에서 떨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마닝 심판이 이를 그냥 넘어가면서 일본 팬들의 불만을 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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