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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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득점왕+말레이전 선제골' 정우영, 사우디전 선발→'승리 요정' 될까

기사입력 2024.01.31 00:56 / 기사수정 2024.01.31 00:5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이자 지난 말레이시아전 선제골 주인공 정우영이 사우디아라비아전도 선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쉽지 않은 상대다. 클린스만호는 앞서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졸전을 기록하며 1승2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내걸면서 조 1위 진출을 노렸던 클린스만호는 우승후보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바레인과의 첫 경기는 3-1로 승리했지만 팀 경기력은 돋보이지 않았다. 2골을 넣은 이강인의 개인 기량만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요르단과의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은 아니었다.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실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3차전 말레이시아전은 최악의 졸전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게 무려 3골이나 헌납했다. 공격에서도 코너킥, 프리킥, 프리킥으로 득점해 필드골이 없었다.



조별리그에서 1실점만 기록한 사우디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필드골이 터져줘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단 사우디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앞선 3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을 벤치로 내리고 손흥민을 최전방 톱으로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정우영이 지난 말레이시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는 점이다. 대표팀에서 절정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는 정우영은 이번 사우디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정우영은 지난해 황선홍호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상으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정우영은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서 8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쿠웨이트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정우영은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도 멀티골을 작성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도 2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천금 같은 동점골을 낚아 2-1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총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종목 3연패 달성에 공헌했다.

A대표팀에서도 득점력이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정우영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처음 출전했던 지난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2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비록 대표팀이 3골을 내주면서 승리는 놓쳤지만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은 사우디와의 아시안컵 역대 전적에서 3무1패로 승리가 없다. 지면 곧 탈락인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난적 사우디를 만나게 된 클린스만호. 정우영이 이번에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8강으로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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