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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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5점 차' 아본단자 감독 "기복 줄여야 한다, 레이나+옐레나 기대"

기사입력 2024.01.12 19:1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17승5패·승점 47)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6위 한국도로공사(7승15패·승점 22)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리그 2위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선두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한 뒤 4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3-2 진땀승을 거뒀다. 7일에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특히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에 먼저 1세트를 내주고도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고, 기세를 몰아 3세트와 4세트까지 잡아내면서 2연승을 만들었다. 선수들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승리였다.



지난달 17일 맞대결 당시 도로공사에 2-3으로 패배했던 흥국생명은 그때의 아쉬움을 씻어내고자 한다. 경기 전 아본단자 감독은 "더 좋은 경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상대의 경기력이나 결과가 최근에 좋았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령탑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주문했다. 레이나 토코쿠의 경우 직전 경기였던 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중계방송사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던 중 눈물을 흘렸는데, 기쁨보다는 경기 초반에 부진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컸다.

아본단자 감독은 "레이나는 워낙 감성적인 선수다. 본인이 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기도 했고, 팀이나 선수 개인이나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가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서 눈물을 흘린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수훈선수에 선정되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오늘은 울지 않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레이나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은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 같은 경우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어려운 상황이나 공격에서 처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터(이원정, 김다솔) 같은 경우에도 초반보다 팀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시즌 후반에는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줬으면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리베로 김해란도 팀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흥국생명은 현대건설과 승패가 같지만, 승점에서 밀린 상황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배구적으로만 보자면 공격에서 해결책이 있었으면 한다.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하고 큰 건 집중력이다. 세트 중에도, 또 경기 전체를 봐도 기복이 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집중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거뒀던 도로공사는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다만 9일 IBK기업은행전(세트스코어 3-1 승리) 이후 이틀만 쉬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한 흥국생명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흥국생명이 계속 연전을 소화하다가 김천에 내려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였고, 이제는 그 반대가 됐다. 우리가 연전을 하고 인천에 올라왔다"며 "(흥국생명전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준비하긴 했는데, 선수들이 그걸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김 감독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지금까지 15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팀이 많이 이겼기 때문에 타나차가 공격을 해줬으면 한다"며 "(아웃사이드 히터가) 리시브를 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어려운데, 타나차나 전새얀이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는 김종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경우 공격력이나 득점력은 준수하고, 본인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배유나 선수를 제외하면 득점력이 저조하기 때문에 그게 가장 큰 고민이다. 일단 득점을 내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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