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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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꼰대인가 천사인가…버럭 호통vs1억 기부 '두 얼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12 1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개그맨 박명수의 두 얼굴이 화제다.

예능 '무한도전'부터 유튜브 '할명수', 라디오 DJ까지. 박명수는 TV 시청자에게도, 채널 구독자 뿐 아니라 BTS(방탄소년단) 팬에게도 인기 있는 방송인이다.

그런 그는 예전부터 '버럭 명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항상 분노에 차 있는 방송 진행 탓에 '호통 경규'와 함께 분노 전문 MC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12일 진행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화가 많던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박명수는 과거 방송계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누르기도 했다며 "90년대에 방송해서 후배들과 같이 코너를 했는데 후배가 잘 나가면 배가 아프다. 누르지는 않았으나 험한 말하고 커피 심부름도 시켰다"고 털어놨다.

그 외에도 박명수는 카메라 앞에서 함께 방송하는 후배들을 '야'라고 칭하며 분노 상황극을 이어가며 버럭 이미지를 고착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방송 외로는 다른 모습이다. 같은 날인 12일, 박명수가 청각장애 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이 총 9번 째 지원이다.



박명수는2015년부터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해 매달 정기후원으로 나눔을 실천해 왔다. 작년 12월에는 그의 누적 후원금이 1억 원 이상이 되면서 사랑의달팽이 고액후원자 클럽 '소울리더'의 6번째 인물로 등재됐다.

박명수는 "수술을 받은 아이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미술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데, 이 아이의 바람대로 난청이 있어도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박명수의 훈훈한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과는 완전히 다른 그의 미담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박명수는 과거 '무한도전'에 어린이 환자로 출연해 박명수와 만났던 예진이는 '근황 올림픽'에 출연해 "박명수와 당시 번호도 교환했다. 제게 전화하셔서 TV도 바꿔주시고 가습기도 사주셨다. 제가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며 귀찮게 했다"며 그의 미담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한 박명수는 본인의 과실이 없음에도 스쿨버스 운전자와의 사고, 발렛 파킹 직원의 사고로 인한 차량 파손에도 모두 자비로 수리를 했다는 소식도 알려져 네티즌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그의 기부 소식에 "무한도전에서 억지기부천사라고 시청자들이 놀렸는데 멋있다", "매번 방송 외로는 미담만 들리네", "버럭이 진심이 아니라는 거 알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쿨FM, 사랑의 달팽이 공식 홈페이지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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