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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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하흐와 불화 끝에 '맨유 떠난다'...친정팀 복귀 카운트다운!

기사입력 2024.01.10 20:18 / 기사수정 2024.01.10 20:1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제이든 산초가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산초의 도르트문트 복귀가 가까워졌다. 도르트문트는 산초가 임대 이적을 앞두고 수요일에 독일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초는 현재 도르트문트 복귀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로, 구매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임대 계약에 대한 최종 서류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임대 비용은 최소 350만 파운드(약 58억)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급여 일부를 부담할 예정이다. 맨유는 성과에 따른 보너스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산초는 지난해 에릭 턴 하흐 감독과 불화를 겪은 뒤 줄곧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채 지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초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였다. 당시 턴 하흐 감독은 아스널전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산초를 명단 제외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산초가 훈련장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산초의 반응이 문제가 됐다. 턴 하흐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접한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턴 하흐 감독을 대놓고 저격했다. 당시 산초는 "사람들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하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 난 오랫동안 팀에서 희생양이 됐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한 뒤 자신의 X(구 트위터) 최상단에 고정 게시글로 등록했다. 선수가 시즌 중 감독에게 항명하는 사태가 터진 것이다.



여론은 턴 하흐 감독의 편이었다. 턴 하흐 감독이 그동안 산초의 재기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 턴 하흐 감독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산초가 네덜란드에서 심리치료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인들을 연결시켜줬다. 시즌이 재개된 뒤에도 턴 하흐 감독은 산초가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할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턴 하흐 감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초는 부활에 실패했다. 여론이 턴 하흐 감독에게 기운 이유였다.

긴장된 상황이 지속되자 턴 하흐 감독은 산초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산초가 이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산초의 태도에 산초를 설득하던 맨유 동료들도 질렸고, 팬들 사이에서도 팀의 분위기를 해치는 산초를 하루빨리 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맨유는 산초에게 1군 훈련 시설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산초는 맨유의 1군 훈련장인 캐링턴 훈련장의 모든 시설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데다, 식사도 아카데미 선수들과 함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명한 선수에게 주어질 기회는 없었다. 산초는 8월 말을 끝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겨울 이적시장 기간이 다가왔고, 산초는 맨유를 떠나기 위해 도르트문트 복귀를 추진한 끝에 도르트문트 이적에 가까워졌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영입을 통해 후반기 반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도르트문트는 16라운드 기준 승점 27점을 획득해 독일 분데스리가 5위로 겨울 휴식기를 맞이했다. 낮은 순위는 아니지만, 4위와의 승점 차가 6점인 반면 6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3점 차로 추격당하고 있어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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