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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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연가', 클리셰 뒤엎는 초고속 전개 1회 만에 '입소문'

기사입력 2024.01.05 09:5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환상연가'가 재미와 서사를 다 잡은 판타지 사극 로맨스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에서는 박지훈(사조 현, 악희 역)과 홍예지(연월, 계라 역)의 운명적인 첫 만남, 이들을 둘러 싼 인물들 간의 관계가 펼쳐지며 극적 흥미를 자극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환상연가'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봤다.

# 박지훈 1인 2역 연기, 출연진 구멍 없는 연기력까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비운의 태자 사조 현과 호방하고 자유로운 영혼 악희, 한 몸에 공존하는 두 인격을 모두 표현해야 하는 박지훈의 1인 2역 도전은 '환상연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였다. 박지훈은 인격의 전환에 따라 목소리 높낮이, 표정, 심지어 눈빛까지 달리 표현하며 두 인물의 차이점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홍예지, 등장만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선명하게 보여준 황희(사조 융 역)와 지우(금화 역), 노련하게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간 관록의 중년 배우들까지 모든 출연진의 호연이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였다.



# 눈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연출과 영상미

사극 특유의 아련함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최대로 살린 이정섭 감독의 연출도 묘미를 더했다. 또한 가상 국가 아사태국의 건물 양식과 의복의 구현은 기존 사극과는 색다른 이미지로 다가가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극 중 김태우(사조 승 역)가 무희들의 춤을 감상하는 장면은 선명한 색감과 독특한 배경 음악의 조화를 통해 향락에 젖은 폭군의 실정을 완벽히 전달했다. 탄탄한 스토리에 시각적, 청각적 재미까지 더해져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가 탄생했다.

# 클리셰 속에서도 진부하지 않은 러브 스토리

'환상연가'는 원수 관계로 만난 두 남녀의 금지된 사랑이라는 클리셰 속에서 출발했지만 빠른 속도감과 통통 튀는 캐릭터를 통해 예상을 뒤엎는 전개를 이어갔다. 두 주인공의 유년 시절 첫 만남부터 재회, 그리고 부부로 맺어지게 되는 사연까지 첫 방송에 담기며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했다. 또한 상반된 인격의 두 남자가 한 여자를 만나 느끼는 감정 변화가 매우 선명하게 그려지며 앞으로 더욱 도파민을 자극할 삼각관계의 탄생을 알렸다.

인물들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고 보다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쏟아질 다음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는 '환상연가' 2회는 오는 8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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