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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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8학군 출신' 성시경 "부르주아 이미지 스트레스…집안 가세 꺾여" [종합]

기사입력 2023.12.20 10:31 / 기사수정 2023.12.20 10:3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강남 8학군 출신 성시경이 실제와 다른 이미지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돕고사는 문천식'에는 '성시경이 T라구? 아닌데 F같은데? MZ고민 상담소1부 (결혼, 육아, 건강, 번아웃)'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성시경은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성시경이 살았던 반포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 팬은 "성시경처럼 훌륭하고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팔방미인으로 아이들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질문했다.

성시경은 "저는 대단히 올바른 아이였다. 밥 먹으면 개수대에 빈 그릇 가져다두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는 아들"이라며 "그러니까 3수 했다. 엄마, 아빠 원하는 서울대 가드리려고"라고 회상했다.

"평생 자기 집 없이 이사 다녔다"는 성시경은 "아직도 생각난다. 반포에 산다는 건 8학군, 좋은 고등학교들이 있다. 나는 이사 가면 너무 좋았다. 짜장면 먹는 날이니까"라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 아버지는 대기업에 다니셨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셔야 됐다. 여유가 있는 집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힘들었다. 이사 간 날 아버지가 늦게 오신 것도 기억난다. 엄마 혼자 열심히 하는 날도 있었고 우는 모습도 본 적이 있다. 나는 그게 뭔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2년마다 이사 다녔다. 방송에 나와서 제 이미지는 부르주아 집안이었다. 그게 제일 스트레스였다. 그때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저는 사랑받고 안정적으로 컸지만 펑펑 써볼 수도 없었다. 그런 오해가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다시 사연자의 고민으로 돌아온 성시경은 "중요한 건 어린 아이도 그걸 느낀다. 물론 내가 갖고 싶은 거 안 사주는 건 속상하지만 공부시켜줄 땐 엄마가 해준다든가. 배우고 싶다고 할 때는 당신의 살을 깎아서 '나'는 아끼고 했던 게 보였던 것 같다. 엄마가 희생해 주고 있구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저는 모든 게 부모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거의 모든 게 부모님 덕이다. 잘 되면 내가 잘한 거고, 못하면 엄마 아빠 탓이 아니라 내가 잘 된 것도 조상님, 엄마, 아빠 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못되어 있는, 싫어하는 내 모습들은 엄마, 아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성시경은 "그래서 책 많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칭찬 많이 해줘라. 저는 어릴 때 진짜 칭찬을 못 받았다. 지금도 칭찬이 너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큰 누나 미국 유학 가서 우리 집안 가세가 꺾였다. 아버지가 늘 얘기하셨다. 뭐든 너네가 계획을 확실하게 짜와서 프레젠테이션 하면 아빠는 다 해준다고. 돈이 아무것도 없는데. 그때 타이밍에 뭐가 하나 잘 돼서 겨우 보내줬다"라며 "내가 만약에 가수가 안 됐다면 우린 힘들었다. 누나가 아주 큰 돈을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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