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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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시즌 2호 퇴장→4G OUT…비수마, 2월 중순까지 토트넘서 못 본다

기사입력 2023.12.17 09:11 / 기사수정 2023.12.17 09:1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아쉬운 퇴장이 결국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브 비수마(27·토트넘 홋스퍼)가 최대 2월 중순까지 토트넘 전열에서 이탈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16일(한국시간) 비수마가 1월 말까지 토트넘에서 빠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비수마가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해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 비수마는 또 오는 1월 말리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최소 1월 말까지 뛰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비수마는 16일 잉글랜드 노팅엄에 있는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히샤를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연속 골로 앞서가던 후반 25분, 비수마가 상대 라이언 예이츠의 정강이를 밟는 태클을 했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지만, VAR실과 판독을 재논의한 끝에 주심은 경고를 취소하고 레드카드, 퇴장을 선언했다. 비수마는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비수마의 퇴장은 올 시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0월 루턴 타운과의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38분과 전반 추가시간 등 11분 사이 옐로카드 두 장을 수집, 레드카드를 받고 쫓겨났다. 

비수마는 이어 지난달 벌어진 1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올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비수마의 퇴장에 대해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혹평을 보냈다. 그는 "이미 일어난 일이다. 그가 퇴장당한 것에 대해서는 잘 대응해야 한다. 큰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그래도 문제는 문제다. 선을 넘지 않고 토트넘이 추구하는 축구를 해야 하는 데 시간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지난 경기에서도 여러 차례 뛰지 못했다"며 "확실히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수마에 쓴소리를 날렸다.



다만 비수마의 태클이 심각하지는 않았다며 선수를 옹호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간절한 수비 동작이었을 뿐, 악의를 가진 태클은 전혀 아니었다. 몸을 던지는 열의는 매우 높게 산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비수마의 퇴장이 하필 그가 대표팀 일정을 위해 떠나야 하는 시점과 맞물려 발생했다. 토트넘의 향후 4경기인 24일 에버턴(홈),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원정), 31일 본머스(홈), 그리고 1월 6일 FA컵 3라운드 번리(홈) 경기에 결장한다. 

말리는 네이션스컵에서 나미비아, 남아공, 튀니지와 함께 E조에 속했다. 말리는 17일 남아공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튀니지, 25일 나미비아와 조별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다. 

만약 말리가 16강에 진출할 경우 1월 28일부터 31일 중 하루 경기를 치른다. 8강은 2월 3일과 4일, 준결승은 2월 8일, 3위 결정전은 2월 11일, 결승전은 2월 12일에 열린다.

말리의 역대 최고 성적은 준우승(1972)이며 4강은 총 다섯 번(1994, 2002, 2004, 2012, 2013) 있었다. 



한편 토트넘은 비수마가 빠지는 현재 시점부터 올리버 스킵, 혹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대체자로 중원을 지켜야 한다. 11월 말 애스턴 빌라전에 발목 부상을 당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2달간 결장이 예정돼 1월 초에나 복귀를 노려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토트넘은 스킵, 호이비에르, 파페 마타르 사르, 3명의 중원 자원으로 한 달 넘게 빡빡한 일정을 버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사진=PA Wire,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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