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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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감독 "황희찬 지쳐 보여…조금 쉬게할 생각도"→노팅엄전 활용법 주목

기사입력 2023.12.09 22:13 / 기사수정 2023.12.09 22:16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울브스) 공격 핵심 황희찬이 다시 한 번 소속팀 감독 눈을 사로잡았다. 다만 연이은 강행군에 따른 휴식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울브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9일(한국시간) 울브스를 지휘하는 개리 오닐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며 10일 0시에 열리는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 대한 선수단 각오를 공개했다.

오닐은 "선수들의 체력 확보가 가장 우선이었다"며 "상태가 좋길 바란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이어 "노팅엄과의 경기 후 8일간 경기가 없기 때문에 노팅엄전서 공격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올 시즌 울브스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 중 하나는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현재 리그에서만 8골을 집어넣으며 올 시즌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으며 리그 전체로 봐도 6위에 해당하는 특급 공격수가 됐다. 향상된 마무리 능력으로 확실한 피니셔가 됐다.

이런 황희찬 모습에 오닐 또한 매우 즐거운 듯 했다. 그는 "황희찬은 우리 전술의 열쇠와도 같다. 리그 8골은 매우 놀라운 기록"이라면서 그러한 득점이 가능한 이유로 황희찬의 성실함과 영리함을 꼽았다.

오닐은 "매일 열심히 훈련하는 것이 그의 비결"며 "그는 영리하기까지 하다. 언제 공격 지역에 도달해야하는지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 타이밍 또한 울브스 전술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가 모두 선발 출전하며 공격을 이끌면 리그 강팀이더라도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9월 유럽 최고의 팀이자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둘 때도 '황쿠네'라인은 뛰어난 역습 기동성을 보이며 활약했다.





그러나 울브스는 지난 10월 말 네투를 부상으로 잃었다. 울브스는 네투를 잃자 이어진 5경기서 2승 3패를 거두며 '주춤'하고 있다. 그럼에도 황희찬이 있기 때문에 네투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꿀 수 있는데 황희찬마저 부상으로 잃는다면 오닐 입장에서는 큰 악재다.

오닐은 "며칠 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서 매우 열심히 뛰고 난 후 이어진 번리전에서는 황희찬이 좀 지쳐보였다"며 "그를 조금 쉬게하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징계와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 깊이가 많이 얇아졌다. 많은 로테이션을 돌릴 순 없지만 조금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다음 경기가 상대적 약체이자 강등권 노팅엄과의 경기기 때문에 황희찬이 벤치 대기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닐은 "많은 선수들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거나 거의 풀타임을 뛰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태"라며 "지난 며칠간 선수들에게 휴식을 보장하며 노팅엄전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황희찬이 노팅엄전서 출전한다고 하더라도 부상 걱정을 덜도록 출전 시간을 배려하겠다는 의미도 해석된다.

다만 공격 핵심인 황희찬을 실제 오닐 감독이 선발에서 빼기는 어려울 것이란 견해도 충분히 제기할 만하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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