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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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인 투수 페냐와 105만 달러에 재계약…"다시 기회 주셔서 감사"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3.12.09 13:28 / 기사수정 2023.12.09 13:2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와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2024시즌에도 동행한다.

한화 구단은 9일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세부 계약 내용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5만 달러(13억원)다. 이로써 페냐는 2022년, 2023년에 이어 3년째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페냐는 지난해 6월 10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합류했다. 당시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 닉 킹험을 일찍 떠나보낸 뒤 예프리 라미레즈, 페냐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1990년생인 페냐는 2016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8~2021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서는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04경기 260⅔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4.66,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52경기 800⅓이닝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24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페냐는 7월 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서서히 KBO리그에 적응해갔고, 그해 1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67⅔이닝)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페냐의 활약이 이어졌다. 32경기에 등판한 페냐는 177⅓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 등 각종 개인 성적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활용해 타자들을 요리했다.

무엇보다도, 페냐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그는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2번의 선발 등판에서 19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는 리그 전체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페냐는 '2023 KBO 신인왕'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페냐는 구단을 통해 "계약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린다"라며 "비시즌 동안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건강한 몸상태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의 영입에 이어 페냐와도 재계약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냐의 계약 자리를 직접 방문한 페라자는 페냐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페냐 2022~2023년 연도별 KBO 정규시즌 성적

-2022년: 13경기 67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 피안타율 0.247

-2023년: 32경기 177⅓이닝 11승 11패 평균자책점 3.60 피안타율 0.225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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