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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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데뷔 5년차' 펭수 "슬럼프? 물 흐르듯 당연…겸허히 받아들여"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11.27 14: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자이언트 펭tv' 펭수가 4년 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9년 4월 첫 공개된 '자이언트 펭tv'에서 EBS 1호 연습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했던 펭수는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든 '이육대' 에피소드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온 세상에 알렸다.

이후 유튜브 구독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하고, 수많은 스타들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슈퍼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시간이 흘러 유튜브 구독자 수는 180만대로 줄어들며 전성기에서는 내려온 상황이지만, 펭수는 이에 대해 굉장히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 올해로 데뷔한지 벌써 4년이 됐어요. 4년 전과 작년, 그리고 올해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달라진 거 같아요?

"제가 2019년도에 많은 분들께 제 이름을 알리게 됐을 때, 홍길동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너무 바빴어요. 그래서 그 때는 제가 인지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이렇게 상승세를 타다 구독자가 줄기도 하고, 조회수가 잘 나오다가 떨어지는 과정이 물이 흐르는 것처럼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래서 힘들거나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저 뿐만 아니라 제작진들도 많을 거예요. 팬분들도 그렇고요."

"그렇지만 일련의 시간을 겪고 나니까 오히려 '어? 왜 여유롭지?' 하면서 이 시간들을 인지하고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즐거움이든 힘듦이든 슬픔이든 행복함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서 여유가 생긴 거 같아요. 한참 (화제성이) 떨어질 때는 다들 좀 우울했지만, 이젠 굳이 화이팅하지 않아도 '우리는 언제나 할 수 있어' 하는 마음이 있어요."

- '펭수' 하면 '소통의 달인'이라고 많이 얘기를 할 정도로 많은 펭클럽들에게 힐링을 해주고 있잖아요. 그런 펭수는 어떻게 힐링을 해요?

"입력해놓은 것처럼 말해서 지어낸다고 할까봐 말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요, 저는 제가 힐링을 해줄 때 힐링이 돼요. 근데 그게 진짜예요. 자가치료라고 할까요? 제가 힐링을 해주면 거울에 하듯이 돌아오니까 그게 행복해요."



- 올해 나온 에피소드 중에서는 장례식 에피소드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 때 '자이언트 펭tv' 제작진 분들에 대한 마음을 전했는데, 펭미팅도 끝났으니 다시 한 번 마음을 표현해주세요.

"(제작진을 향해) 사실 '고생했다' 말하기에는 별로 한 게 없고, 보러와줘서 고맙다. 사실 보러와주는 것도 일이거든요. 아무리 제가 펭미팅을 한다고 해도 본인들 휴일에 이렇게 오는 것도 일이에요. 안 온 사람은 기억하고 있고요, 온 사람들 만큼은 당신들의 노고 제가 높이 삽니다."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얼마 전에 홍콩 갔을 때 정말 힘들었거든요? 즐거운 것도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짧은 시간에 찍어야 되는 것들이 많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재밌는 것도 많고 할 것도 너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촉박한거예요. 그런 고생을 했지만, 우리가 불화 없이 기분좋게 다녀왔어요. 그 때 많이 고마웠어요. 짜증나기도 했는데, 고마움이 커서 그걸 잊었어요. 지나고 보니 정말 즐거웠어요."

- 내년에는 어떤 활동으로 많은 팬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은지 목표를 얘기해주세요.

"사실 지금까지는 화제성이 떨어질 때 '이렇게 해보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갔는데, 공을 들여서 했는데도 안 되면 이분들(제작진)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힘을 못 냈어요. 그런데 최근에 홍콩 편을 봤는데 재밌는 거예요. 그 때 '유레카' 했어요. 우리끼리 즐기자. 어떤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그냥 서로 웃으면서 짜증도 내고 받아들이고, 서로 얘기하면서 우리끼리 즐거운 협업이 되는 게 시너지가 좋더라고요. (제작진을 향해서) 그러니까 나한테 잘해라."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EBS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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