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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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힘쎈' 시리즈 부담됐지만…시즌3, 불러주면 신나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3.11.27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유미가 많은 의미를 남긴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을 마음에 아로새겼다.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이유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힘쎈여자 강남순'(이하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놀라운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 강남순(이유미 분)과 엄마 황금주(김정은),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이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이유미는 도봉순과 6촌격이자, 부모를 찾기 위해 몽골에서 날아온 엉뚱 발랄한 괴력의 소유자 강남순 역을 맡았다.

그는 종영 소감으로 "9개월 정도를 찍은 작품이 너무 빨리 끝나버리니까 아쉽고 더 보고 싶더라. 다음주도 '강남순'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다"라며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괴력을 선보이는 캐릭터인 그는 "'진짜 힘이 쎄냐'는 질문이 많았다. 제 기준에서는 힘이 센 편이다. 무거운 것도 잘 들고 그래서 저 혼자 남순이와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하곤 한다. 장을 보면 양쪽에 짐을 꽉꽉 채워서 든다. 생수병 1.5L 세 병 정도는 든다"라고 말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힘쎈여자 도봉순'과 '힘쎈' 세계관을 공유한다. 전작도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이유미는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전작이 있다 보니까 부담도 되고 누가 되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부담감과 긴장감을 원동력으로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얘기도 하고 캐릭터가 반말하는 요소가 있으니 어떻게 하면 순수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다른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을까 얘기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말을 하지만 악의 없는 모습을 보여준 이유미는 "감독님이 딸이 있는데 '딸이 반말을 한다, 그 모습이 한 번도 미워 보인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어린아이의 순수함에서 나오는 악의 없는 반말인 것 때문인 것 같다고 하셔서 때 묻지 않고 순수하게 말하는 친구처럼 보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3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것이 없다"라며 "멋있는 경찰이 돼서 범인을 잡으러 가고, 희식이(옹성우)와 부부 경찰로 상도 많이 받고 강남을 지키는 대표적인 경찰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불러주시면 신나게 갈 것"이라며 특별출연을 기대하기도 했다.



때로는 애틋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김정은과 모녀 케미를 선보인 그는 "정은 선배가 현장으로도 외적으로도 잘 챙겨주셨다. 저도 모르게 옆에 앉아있게 되고 엄마, 엄마 하면서 따라다니게 됐다. 선후배가 아니라 가족처럼 했다"라고 말했다.

"옛날에 TV조선 드라마 '한반도'에서 김정은 선배의 아역을 했다"라고 김정은과의 깜짝 인연을 밝힌 이유미는 "그래서 그때 뵙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아했다. '강남순'으로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가웠다. 선배도 반가워해 주시고 신기해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약 소재, 사기꾼 등 '강남순'에서 다룬 이슈가 시의적으로 맞았던 것에 대해 "작가님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게 어떻게 시기적으로 잘 맞을 수 있지?' 싶더라.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드라마로 나온 것 같아서 다행스럽기도 하고 그런 딥한 소재가 아니라 가볍고 사이다로 표현이 돼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드라마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다행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강남순'에 대해 "앞으로 어떤 연기를 하든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장 컸던 한순간의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에너지를 전해줄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으로, 뿌듯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바로엔터테인먼트, 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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