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11.17 06:3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완승을 거두고 선두 다툼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고른 공격 전개로 IBK기업은행을 무너뜨렸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3 25-22)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 4패,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2위 GS칼텍스(6승 2패, 승점 17)와 승점 차를 없앴다. 세트 득실률에서 뒤진 3위에 오르며 1위 흥국생명(7승 1패, 승점 20)의 뒤를 쫓았다. 4위 정관장(4승 4패, 승점 11)을 승점 6점 차로 따돌리고 3위 수성에도 여유를 갖게 됐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12일 선두 흥국생명에게 풀세트 혈투 끝에 2-3(23-25 25-19 25-19 22-25 9-15)으로 졌다. 세트 스코어 2-1로 리드를 잡고도 게임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너지면서 승점 1득 획득에 그쳤던 아쉬움을 빠르게 털어냈다.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경 썼던 부분이 잘 이뤄졌다"며 "서브로 상대를 많이 흔들고 공략하려고 했는데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를 뭐랄까 잘 무너뜨렸다. 모마부터 위파위, 양효진까지 여러 선수들이 득점을 올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주포 모마가 양 팀 최다 21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공격 점유율 42.31%, 공격 성공률 45.45%로 세부 지표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블로퀸' 양효진도 블로킹 2개 포함 13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도 10득점,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태국 출신 위파위도 9득점으로 힘을 냈다. 이다현까지 블로킹 3개 포함 8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뽐내면서 화력 싸움에서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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