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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캡틴 SON' 못 볼 뻔…손흥민, 2021년 떠나려 했다→클롭 "오라, 리버풀로"

기사입력 2023.11.06 05: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2년 전에 팀을 떠났을 수도 있었다는 소식이 다시 한번 조명됐다.

영국 매체 '안필드 와치'는 5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현재 포스테코글루호의 핵심이자 클럽의 위대한 선수이지만 2022년 여름에 리버풀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로 불리는데 이견이 없는 선수이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한 후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축 선수로 활약하면서 통산 383경기 153골 8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역대 최다 출전 4위이자, 최다골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2021/22시즌엔 리그 23골을 터트리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 고지에 도달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으며, 현재 리그 8골로 득점 2위에 오르면서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만약 손흥민이 앞으로 잔여 경기에서 2골만 더 추가해 리그 10호골 달성에 성공한다면 무려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게 된다. 1992년에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8년 연속 리그 10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6명(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세리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손흥민은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반열에 든 공격수이다. 그렇기에 토트넘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데, 손흥민이 2022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해 5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성과가 리버풀이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게 했다"라고 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매체는 "위르겐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엄청난 팬"이라며 "리버풀은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한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입해 영입하려고 했다"라고 보도해 큰 화제를 일으켰다.




토트넘은 2021/22시즌 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중도 부임한 콘테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시즌 막판에 라이벌 아스널을 누르고 4위를 차지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었다.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은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남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아 대체자로 손흥민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핵심 선수를 결코 내주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면서 계획했던 손흥민 영입을 철회했다.

시간이 흘러 영국 '텔레그래프'가 다시 한번 손흥민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 3일 "손흥민은 한동안 자신의 선택을 고민해 왔다"라며 "토트넘은 2022년에 콘테 감독 밑에서 극적으로 4위에 올랐지만, 만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면 손흥민은 떠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리버풀이 주변에서 맴돌고 있었고, 손흥민도 흥미를 가졌던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지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 중이지만 만약 그가 세계적인 명문 리버풀에 갔을 경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상상해 본 팬들도 적지 않다. 특히 리버풀에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있다.

클롭 감독은 평소 손흥민을 높게 평가했다. '안필드 와치'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지난해 11월 KBS와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이라며 "그는 환상적이며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만약 손흥민이 클롭 감독의 지도를 받아 리버풀의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면, 손흥민 축구 커리어에 큰 변환점이 됐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사라진 이후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토트넘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1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26(8승2무)로 리그 2위에 올라와 있다. 만약 오는 7일 리그 11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맨체스터 시티(승점 27·9승2패)를 제치고 다시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사진=EPA, 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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