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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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광고 거절' 안세영, 11월 부상 복귀 예고…"최선 다한다는 생각 뿐"

기사입력 2023.10.30 22:48 / 기사수정 2023.10.30 22:5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따냈던 안세영(삼성생명)이 다음 달 부상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선수단 격려 행사에서 투혼상을 받은 안세영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부상 복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안세영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여자 단식 금메달까지 따내며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선보였다. 안세영은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진행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페이(세계랭킹 3위)를 2-1(21-18 17-21 21-8)로 꺾었다. 안세영은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는데,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증명했다. 



당시 안세영은 결승전 1게임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내며 승리를 따냈다. 안세영은 치열한 접전 끝에 1게임을 잡았으나 18-16에서 랠리를 벌인 뒤 점수를 내줬고, 그대로 코트에 주저앉았다. 셔틀콕을 퍼 올리는 과정에서 무릎 통증을 느낀 것이다. 의료진을 호출한 뒤 급하게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그 여파가 2게임까지 이어졌다. 다행히도 안세영은 3게임을 따내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안세영은 검진 결과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아시안 게임 이후 재활메 집중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방송이나 광고의 '섭외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메달 하나로 특별한 연예인이 된 게 아니다"라며 모든 요청을 사양하고 부상 복귀 작업에만 몰두했다. 이후 안세영은 전국체전에도 출전하지 않았으며, 10월에 열리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도 불참했다. 

안세영은 취재진과 만나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재활하면서 힘이 많이 붙어서 이전보다도 좋아진 것 같다. 아직은 50∼60% 정도인 것 같은데, 실전에 맞춰 차차 100%까지 올리겠다"라며 현재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어 "1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 그 대회부터 올해가 가기 전에 국제대회를 좀 더 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영이 언급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는 오는 11월 14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진행되는 구마모토 마스터스 대회다. 해당 대회가 안세영의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아쉽기도 하지만, 제 몸이 먼저니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갈 길도 매우 힘들 거라고 예상하기에 조급해하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기간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안세영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안세영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겨뤘던 천위페이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마모토 대회에서 부상 복귀한 안세영과 천위페이의 재대결도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편 안세영은 화제를 모았던 방송 출연 거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세영은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고, 아직 못다 이룬 꿈도 있다. 죄송하지만, 지금 제가 방송 출연 등을 병행하기엔 벅차서 그런 것들은 뒤로 미루고 제 몸을 끌어올리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 아시안게임 우승도 했지만, 아직 올림픽(금메달)도 없기에 올림픽을 향해서 더 열심히 달려가려고 한다. 선수로서 보여드려야 할 것이 많기에 제가 하는 배드민턴에만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결국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안주하지 않고, 오는 11월 부상 복귀 대회부터 내년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계속해서 베드민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지금까지 아주 힘들게 달려왔지만, 제 머릿속엔 올림픽을 향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다. 그렇게 하면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진 모습으로 올림픽에 임하도록 잘 준비하며 나아가겠다"라며 올림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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