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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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지금은 피해자 모드...전청조 공범 의혹 속 "고소할 것" 폭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0.30 18:50 / 기사수정 2023.10.31 15:5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가 전청조에 대한 고소를 예고했다. 남현희가 방송 출연을 통해 전청조의 성전환 관련 내용 등 폭로를 이어가는 사이, 경찰은 남현희에 대한 공범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남현희는 30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남현희는 전청조를 '악마'라 칭하며 "그냥 꿈 같은 느낌이다. (전청조가) 정말 많은 나쁜 짓을 해왔던 사람이었던 것이지 않나. 지금 피해자 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그 악마를 제가 믿고 함께 했던 시간들에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저희 가족들도 피해 본 부분들이 정말 많다"고 토로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자신에게 '남성'이라고 하면서 접근했던 첫 만남 당시와 "6개월 시한부"라고 말하며 세면대에서 피를 토한 전청조의 모습을 봤다고 얘기했다. 



남현희는 "의심이 되긴 했는데, 아픈 사람을 의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지켜보다 보면 사기꾼인 것이 보이겠지' 싶었다. (전청조와) 15살 차이가 나다 보니 제가 제 딸아이한테 느끼는 감정을 이 친구한테 느끼게 되더라"고 고백했다.

논란이 됐던 전청조의 성별에 대해서도 "어느 날 제 옆에 누워서 본인이 남자라는 것을 노출을 시켰다. 그 노출이 보여주는 노출이 아니라 제가 좀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말이냐'는 물음에도 "그렇다. 그런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제가 살아가면서 그런 분들은 보지 못했다. 분명한 것은 제가 (전청조의) 몸을 중요 부위 빼고 나머지는 봤는데, 뭔가를 차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그리고 임신 테스트기를 해보고 싶다고 요청을 했는데 제가 약국을 가지는 못하게 했었다"고 전했다.

또 자신을 P호텔 혼외자라고 말했던 전청조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그 P호텔에 숨겨진 막내아들이 또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 친구가 성인이 됐을 때 자신에게 고환을 이식시켜 준 것이라고 하더라. 그것도 불가능한 것이라고 느꼈지만, 그래도 대기업이니까 의학적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다"고 전청조를 믿게 될 수 밖에 없던 사연을 밝혔다.



눈물을 쏟은 남현희는 "저로 인해서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전청조가 저와 저희 가족들, 아카데미 선생님들에게 너무 나쁜 짓을 많이 해 왔다. 고소할 생각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남현희는 자신을 전청조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호소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그 가운데, 경찰은 남현희의 공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계획임을 알렸다.

앞서 전청조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들 등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30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정례 간담회를 통해 전청조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 건을 언급하며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면서 남현희 역시 사기 행각에 가담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전처조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전했고, 진정서에 남현희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점을 간접적으로 밝히며 "전체적으로 확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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