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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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힌 펜싱학원,고요한 시그니엘…남현희·전청조 톺아보기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10.27 17:50 / 기사수정 2023.10.31 15:55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이틀째, 컴컴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의 문이 굳게 닫혔다. 아카데미 내부는 깜깜했으며, 학원 관계자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남현희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가 거주한 서울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고요했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분위기는 극과 극. 감감무소식이거나 일상으로 돌아가거나. 





포털 사이트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는 오후 2시부터 운영한다. 하지만 27일에는 오후 2시가 지났음에도 인기척은 없었다. 

출근하는 직원들은 물론 등원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후 2시 30분이 훌쩍 흘렀지만 아카데미 내부는 여전히 깜깜했다. 학원 연락처로 전화를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사안이 사안인 만큼 지나가는 일부 주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해당 아카데미에 관심을 보였다. 급기야 사진을 찍기도. 한 시민은 "뉴스만 듣고 지나가다가 와봤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카데미 주변 상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상인들은 많은 취재진 발길에 지쳤다는 듯 퉁명스럽게 반응했다. 이들은 "잘 모르겠다"는 일관된 반응으로 말을 아꼈다.





'역대급 스캔들'을 만든 남현희와 전청조가 한때 함께 거주했던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총 223세대로 롯데월드타워 42층부터 71층을 사용한다. 42층은 라운지로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미팅룸, 파티룸)과 레지던스 카페, 피트니스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갖춰져 있다. 76층부터 101층은 시그니엘 서울, 즉 호텔로 운영된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에게 상징적인 공간이다.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15세 연하인, 당시엔 재벌 3세로 알려졌던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한 남현희는 이곳에 딸과 함께 합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장은 한동안 시끄러웠다. 전청조의 경력, 성별, 사기 전과 등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된 지난 25일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며 몰려들었던 것. 



전청조는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전과만 10범인 27세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자신의 이름을 이용해 투자금을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재혼 발표 이틀 만인 25일 전청조와 결별, 동거하던 시그니엘 자택에서 짐을 싸서 나와 현재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모친 집에서 머물고 있다. 

이날 시그니엘 내부는 다소 한산했다. 남현희가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떠난 이후 현장에 앞서 찾아온 전청조의 투자 피해자 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곳은 한차례 태풍이 휩쓴 듯 고요했다. 



한편, 남현희와 전청조의 결혼 소동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전청조는 지난 26일 오전 1시 9분께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러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이날 남현희는 경찰에서 "전청조가 더는 연락하거나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현희는 전날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전청조는 여자였다. 현재는 성전환 수술을 마친 남자"라며 전청조가 건넨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한 결과 임신이 나왔다고도 했다. 성전환을 했더라도 남현희의 임신은 불가능하기에 누리꾼들을 그가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전 남현희는 SNS에 전청조가 언급된 글을 지우며 '전청조 지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남현희, 채널A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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