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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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서른살에 YG 이적→25년만 예능, 도전이었죠"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10.23 11:41 / 기사수정 2023.10.23 11:41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유승호가 소속사 이적을 언급하며 새롭게 도전하게 된 것들에 대해 전했다.

23일 오전 유승호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유승호는 납치극에 휘말리며 격한 감정 변화를 겪는 준성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대해 유승호는 "그동안 해온 작품들을 보면 진중하고 정직한 역할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준성이라는 인물 자체가 정직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180도 다른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시도였다"고 말했다.

'거래'를 통해 욕설과 흡연, 삭발 헤어스타일로 연기 도전을 시도한 유승호.

그는 "감독님이 실제로 짧은 머리를 보고 싶다고 하셨었고, 머리를 더 짧게 하고 싶다고 했던 건 저의 의견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비치는 모습이 흥미로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물들이 앉아있을 때 허술해 보이는 모습들이 외적인 부분으로도 재밌게 보였으면 좋겠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에게 '화장실 가서 좀 더 잘라보면 어떨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아침에 현장에 가서 너무 편했다. 머리 손질 안 해도 되니까"라며 웃었다.

극 중 친구를 납치 해서는 안 될 걸 알지만 도박빚을 지고, 아버지가 아픈 현실적인 상황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준성. 내재된 악이 있었던 걸까. "준성이가 재효와 같은 납치범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도 선과 악이 있었다.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선을 지키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연기적으로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또 "내재된 악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고민을 많니 했던 부분이다. 납치가 안 좋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처해있던 상황, 군대에서 다짐했던 것들, 친구라는 게 발목을 잡았을 것 같다. 어쨌든 이 모든 일들을 잘 해결하고 싶었을거다. 마찰이 생기고 어려워지지만 준성이가 가지고 있는 도덕적인 선을 지키려고했다"고 이야기했다.



연기적으로 도전이 있었던 만큼, YG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이적하게 된 것 또한 도전이었다고. 그는 "서른 살이 되니까 직접적인 변화는 없지만 마음이 좀 이상하더라"라며 "사람을 만나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떨다 보니까 혼자 있는 것도 좋아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나만 좋자고 나 편하자고 좋은 것만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봐야겠다, 부딪쳐봐야겠다는 생각으로  YG라는 회사도 만나서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25년 만에 SBS '런닝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홍보적인 측면도 도전을 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웨이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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