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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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계' 지지 하디드, 하마스 비판했는데… "유대인 아이 학살 외면 말라" 비난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3.10.17 15:2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팔레스타인계 미국 모델 지지 하디드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낸 가운데, 이스라엘 측이 이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지지 하디드는 "저는 정당화할 수 없는 이 비극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면서 "매일 무고한 생명들(특히 많은 수의 아이들)을 이 분쟁으로 잃고 잇다. 전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점령 하의 삶에 깊은 공감과 비탄을 갖고 있으며, 이건 제가 매일 짊어지는 책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유대인 친구들에게도 책임을 느낀다. 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고 있는 것이지, 유대인을 향한 해악까지 품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무고한 사람들을 향한 테러는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과 일치하지 않으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테러는 수십 년에 걸친 끊임없이 반복되는 보복 행위를 불러일으켰으며, '친 팔레스타인= 반유대주의자'라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는데 일조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에는 유대인의 태도가 전혀 없다. 이스라엘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반유대주의가 아니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것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는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스라엘 정부 공식 계정은 지지 하디드가 공유한 게시물을 언급하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잠만 잔 거냐, 아니면 유대인 아기들이 집에서 학살당하는 것을 외면하는 것이 괜찮은 거냐"고 그를 비난했다.

또한 아이들의 장난감과 피투성이가 된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만약 당신이 이걸 비난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5년생으로 만 28세인 지지 하디드는 2013년 데뷔했으며, 남동생인 앤워 하디드, 여동생 벨라 하디드와 함께 모델로 활동 중이다.

사진= 지지 하디드, 이스라엘 정부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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