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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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왜 이러나' 뎀벨레 등 4명 무더기 징계…상대팀 선수 가족 모욕

기사입력 2023.10.06 11:05 / 기사수정 2023.10.06 11:05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안팎이 시끄럽다. PSG 소속 선수 4멍이 승리를 거둔 후 모욕적인 노래를 불러 1경기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공영 방송사 BBC는 6일(한국시간) "PSG의 우스망 뎀벨레, 랑달 콜로 무아니, 라빈 퀴르자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모두 한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BBC는 "네 선수가 지난 25일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마르세유전 승리 이후 마르세유 팬들을 향해 모욕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퍼졌다"며 "프랑스 리그1 사무국(LFP)로부터 해당 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PSG 선수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 중 일부를 공개했다.

"마르세유, 네 엄마나 X먹어라"는 충격적인 노래 가사였다. 해당 영상에서는 상기된 네 선수만 신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고 나머지 선수들은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PSG 팬들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PSG 팬들은 마르세유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경기서 마르세유 선수들에게 동성애 혐오적인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른 바 있다. BBC는 "PSG는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의 오뙤이 스탠드를 두 경기 동안 폐쇄해야하는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뙤이 스탠드는 볼로뉴 스탠드와 함께  PSG 강성팬들이 주로 차지하는 응원 구역이다. 해당 스탠드는 구장의 각 골대 뒤에 위치하고 있다.

뎀벨레, 무아니, 퀴르자와, 하키미는 지난 2일 "승리의 기분에 취해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했다.

이어 "대중들에게 우리의 언행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잘 알고 있다.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을 꿈꾸는 어린 팬들에게는 특히 더 영향이 간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모범을 보여야하는 우리의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PSG 구단 측은 "과도한 징계라고 생각하지만 항소는 하지 않겠다"며 "차별과 혐오를 멈추기위한 시도를 계속하며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바꾸겠다"고 구단의 뜻을 전했다.




특히 뎀벨레가 이러한 사유로 물의를 빚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19년 바르셀로나가 일본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무렵 당시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던 뎀벨레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일본의 한 호텔 방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는 영상이 2021년 뒤늦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정황상으로는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축구 비디오 게임을 하기위해 일본 현지인을 불러 TV를 수리받던 상황이었다.

뎀벨레는 수리공의 일본어를 듣고 "뒤로감기한 듯한 저 언어는 뭐야?", "너희 나라가 기술적으로 발전한 게 맞는거냐"며 일본인 혐오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았다.

또한 그리즈만은 당시 바르셀로나 수비수 사무엘 움티티, 뎀벨레와 함께 얼음물에서 샤워를 하며 "칭총(아시아인의 발음을 비꼬는 인종차별적 명칭)"이라는 발언을 행한 혐의로 논란을 빚었다.




뎀벨레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한 뒤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단 한차례도 득점하지 못하며 PSG 소속으로는 0골이다. 또한 PSG는 지난 5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경기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게 4-1 대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뉴캐슬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승리의 제물이 된 셈이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에 따르면 우스망 뎀벨레는 해당 경기서 평점 6.3점을 받는 졸전을 펼치며 팀의 패배에 기여했다. 그가 시도한 3개의 슛 중 단 하나만이 유효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그마저도 뉴캐슬의 닉 포프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는 등 아쉬웠다. 

PSG는 현재 리그에서 7경기 3승 3무 1패로 5위에 올라있다. 리그앙 절대 1강 PSG의 입지가 매우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뉴캐슬에게 승점을 내주며 16강 진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때문에 PSG는 팀 내부 논란을 잠재우면서 경기 성적을 내야하는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The Indiana Express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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