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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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는 안 돼"...샤이니 키→산다라박, 솔로 출격의 '남 모를 고충'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9.26 22: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소녀시대 멤버 효연, 샤이니 키, 2NE1 출신 산다라박 등 그룹에서 솔로 가수로 출격한 아이돌들이 솔로활동을 둘러싸고 적자, 손익분기점 등 수익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통상 아이돌 멤버의 솔로 앨범은 수익보단 팬서비스 차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룹 활동이 없는 시기에 팬들과 소통, 호흡하는 또 다른 창구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일정 연차가 차면 팀 내 솔로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멤버가 없을 정도로, 아티스트의 '의지'만 있다면 적극 지원해 주는 기획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달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2년 7개월 만에 솔로 앨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를 발매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엑소 디오가 두 번째 미니앨범 '기대'를, 샤이니 키가 '굿 앤 그레이트(Good & Great)'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어 슈퍼주니어 예성은 오는 10월 4일 '언페이딩 센스(Unfading Sense)'로 돌아온다. 

하지만 모든 멤버들의 팬이 합심해 서포트하는 그룹 활동과 달리, 일반적으로 솔로 활동은 투자에 비해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러한 부담감은 솔로가수로 야심 차게 나선 아티스트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돼 마음 고생하기도 한다. 



최근 가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효연은 '솔로 앨범은 내고 싶을 때 자유로이 낼 수 있는 거냐'라는 질문에 "회사 예산도 있을 거고 앨범 제작이 한두 푼 드는 게 아니다. 그룹을 하든, 솔로를 하든 들어가는 비용은 비슷하다. 돈을 더 버는 건 그룹이니 나 같아도 그룹에 (앨범을) 내준다"며 "이제 나는 댄스랑 보여주기 위주니까 행사를 많이 가야 한다. 만약에 행사를 못 가면 들인 돈에 비해서 돈을 못 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 걸 생각해야 하는 게 회사이긴 하더라.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하고"라면서도 "우리 회사는 대형기획사이고 아티스트의 의지와 열정을 되게 존중해 주고 더 서포트해 준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고 싶은 이유로 효연은 "의리"를 꼽으며 "나는 다른 사람보다 연습생을 오래 했다. 날 그렇게 7년 동안 서포트해 준 회사에 너무 고맙고 회사에 더 돌려주고 싶은 게 많다. 나로 인해서 (회사가) 돈을 더 잘 벌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월 첫 솔로곡 '페스티벌(FESTIVAL)'을 발매한 산다라박은 지난 8일 SBS 파워FM '컬투쇼'에 출연해 "컴백해서 적자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야 한다"고 고충을 전하기도.

샤이니 키 역시 그룹 활동 외에 솔로 가수로 출격했을 때의 허탈감 등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서 키는 "지금 앨범을 낼 때의 마음은 '전국을 흔들어야지' 이건 아니다. 지금 앨범을 낼 때 더 신경쓰는 건 평판이라든지, 적어도 적자는 내면 안 되니까 그 정도는 신경 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 고생해서 만든 게 3분짜리로 평가되니 그거에 대한 허탈감이 찾아오긴 한다. 발매 당일에 1주일 앨범 판매량으로 모든 게 판가름 나고 지금은 오래 활동해 봐야 2주니까 이런 것들이 아이러니로 찾아온다"고 털어놨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가비 걸 GABEE GIRL', '짠한형 신동엽', SM엔터테인먼트, 어비스컴퍼니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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