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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호 첫 연습경기, '곽빈vs문동주' 선발 맞대결 성사 [AG 현장]

기사입력 2023.09.26 15:16 / 기사수정 2023.09.26 15:16



(엑스포츠뉴스 고척, 최원영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실전 점검에 돌입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펼친다.

대표팀 선발투수는 우완 곽빈(두산)이다. 곽빈은 지난해 후반기부터 리그 대표 선발투수로 발돋움했다. 27경기 147⅔이닝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78을 빚었다. 올해는 22경기 121⅓이닝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97로 선전했다. 시즌 도중 허리 통증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금세 궤도에 올랐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는 2경기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선발 에이스로 곽빈과 박세웅(롯데)을 낙점했다. 좌완 선발 구창모(NC)와 이의리(KIA)가 부상 이슈로 대표팀 소집 직전 낙마한 가운데 선발진에 좌완이 전무하다. 곽빈, 박세웅을 필두로 한 투수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곽빈은 이날 연습경기서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원태인(삼성)이 2이닝, 유일한 고교생 장현석(마산용마고)이 1이닝, 정우영이 1이닝, 고우석(이상 LG)이 1이닝을 책임진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 진행 후 점수와 관계없이 9회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대표팀은 승부치기에 박영현(KT)을 투입해 1이닝을 맡길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에는 김혜성(2루수·키움)-최지훈(중견수·SSG)-노시환(3루수·한화)-강백호(지명타자·KT)-문보경(1루수·LG)-김형준(포수·NC)-박성한(유격수·SSG)-최원준(우익수·KIA)-김성윤(좌익수·삼성)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일부 선수들은 상무에 배정돼 경기에 나선다. 문동주(한화)가 상무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한다. 문동주는 입단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13경기 28⅔이닝서 1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올해는 선발투수로 꾸준히 등판했다. 23경기 118⅔이닝서 8승8패 평균자책점 3.72를 선보였다.

문동주에 이어 나균안(롯데)이 2이닝, 김영규(NC)가 1이닝을 맡는다. 7, 8회엔 상무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9회 승부치기에는 대표팀 투수 최지민(KIA)이 등판할 예정이다.

상무의 선발 라인업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자리했다. 1~4번을 윤동희(우익수·롯데)-김주원(유격수·NC)-김지찬(2루수·삼성)-김동헌(포수·키움)이 차지했다.

윤동희는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2일 이의리를 대신해 선발됐다. 전문 외야수이자 우타 자원인 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고척에 소집돼 24일까지 이틀 동안 훈련하고 25일 하루 휴식을 취했다. 이날 연습경기, 27일 국내 마지막 훈련 후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는 오는 26일부터 항저우 인근 샤오싱에 위치한 베이스볼 앤드 소프트볼 스포츠 컬처 센터에서 열린다. 총 9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싱가포르, 태국, 라오스가 예선을 벌여 본선에 오를 두 팀을 가린다.

이후엔 8팀이 두 조로 나뉘어 A조엔 일본, 중국, 필리핀과 예선 통과 한 팀이 리그전을 벌이고, B조엔 한국, 대만, 홍콩, 그리고 예선 통과 한 팀이 역시 리그전을 벌인다. 이후 각 조 상위 두 팀이 슈퍼 라운드에 올라 조별리그에서 싸우지 않았던 상대 조 상위 두 팀과 경기한 뒤 1~4위를 가려 1~2위가 결승전을 치르고, 3~4위가 동메달을 다툰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를 일궈낸 한국은 10월1일 홍콩과 첫 경기를 치르며 2일 가장 난적인 대만과 겨룬다. 이어 3일 예선 통과팀과 붙는다. 이어 하루 쉬고 5일과 6일 슈퍼라운드 경기를 소화하고 결승에 오르면 7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른다. 같은 조에서 싸웠던 팀과의 결과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일단 대만전을 이기는 게 급선무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면 한국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여겨지는 일본, 그리고 개최국 중국과 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별리그 B조에서 대만에 지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류 감독도 이를 고려해 대만전 필승 각오부터 외치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총 24명)

투수 : 고우석, 정우영(이상 LG), 박영현(KT), 원태인(삼성), 나균안, 박세웅(이상 롯데), 곽빈(두산), 문동주(한화), 장현석(마산용마고·이상 우완), 최지민(KIA), 김영규(NC·이상 좌완)

포수 : 김동헌(키움), 김형준(NC)

내야수 : 박성한(SSG), 김혜성(키움), 문보경(LG), 강백호(KT), 김주원(NC), 김지찬(삼성), 노시환(한화)

외야수 : 최지훈(SSG), 최원준(KIA), 김성윤(삼성), 윤동희(롯데)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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