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24
스포츠

'역전패→3연패' 김종국 감독…"가장 아쉬웠던 장면? 9회초 볼넷 허용"

기사입력 2023.09.16 16: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아쉬웠다.

KIA는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8로 역전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진 KIA는 60승2무55패(0.522)가 됐고, 순위도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6위 두산과의 승차도 완전히 사라지면서 5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선발투수 윤영철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자들이 4회말 이우성의 만루홈런, 5회말 김선빈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6회초 구원 등판한 임기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승부의 추가 KIA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8회초 박준영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은 KIA는 9회초 김인태와 박준영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를 빼앗겼고, 결국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3연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9회초를 앞두고 등판한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⅓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까지 떠안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16일 두산과의 시즌 14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에 앞서 "9회에 볼넷을 많이 내준 게 아쉽다"라며 "상대에게 안타나 홈런을 맞았다면 좀 괜찮은데, 그렇지도 못했던 게 좀 아쉽다"라며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상대가 잘한 부분도 있고, 우리가 잘한 부분도 있다"고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타자와) 붙었어야 하는데 어렵게만 가려고 했던 게 좀 보였던 것 같다. 안 맞으려고 했던 것 같은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정면 승부를 해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게끔, 범타 유도나 삼진을 잡을 수 있게끔 해야 한다"라며 "타자들이 점수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잘해줬는데, 마지막이 좀 아쉬웠다. 빨리 잊어버리고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2회말 1사 3루에서 3루수 허경민의 송구실책 이후 타자주자 이우성이 2루로 달리다가 이를 미처 보지 못한 1루심과 충돌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인플레이 상황이었기 때문에 태그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아웃 및 세이프 여부를 떠나서 떠나서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김명신의 5구째 직구에 다리를 맞으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주자 오선우와 교체됐다.



이우성은 큰 부상을 피했으나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다. 김종국 감독은 "(충돌 상황에 대해) 심판도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같이 피하려다가 부딪힌 것 아닌가. 아쉬운 부분 있지만 어떻게 하겠나"라며 "이우성은 2~3일 정도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진행됐다면 KIA는 김도영(유격수)-최원준(우익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변우혁(3루수)-한준수(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선발투수는 황동하였다.

16일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인 18일에 재편성된 가운데, KIA는 8연전을 치러야 한다. 17일과 18일에 각각 토마스 파노니와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