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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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더 답답한 중국…슈팅 수 '17-3'에도 안방서 시리아전 0-1 패

기사입력 2023.09.13 06: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이 답답한 결정력을 보이면서 안방에서 시리아한테 석패했다.

중국은 12일(한국시간) 중국 청두 피닉스 마운틴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중동 시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14분 상대팀 테어 크로우마에게 결승골을 허용, 0-1로 패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9일 같은 장소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친선전을 가졌지만 1-1 무승부를 거뒀다. 시리아전 때 승리에 다시 도전했으나 골 결정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중국은 홈경기라는 이점을 살려 점유율 60%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슈팅 숫자도 시리아가 3번 시도할 동안 17번 시도하면서 전후반 내내 시리아 골문을 두드렸다. 코너킥도 13-3을 기록하면서 세트피스 기회도 많이 얻었다.



그러나 중국은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이 시도한 슈팅 17번 중 유효슈팅이 7회였는데, 모두 시리아 베테랑 수문장 이브라힘 알마가 막아냈다.

중국이 공격 찬스를 여러차례 놓칠 동안 시리아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전에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한 시리아는 후반 7분 공격수 야신 사미아가 선제골을 터트려 앞서가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이 취소됐다.

선제골이 취소됐지만 시리아는 다시 찾아온 기회도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14분 미드필더 크로우마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번 골을 취소되지 않으면서 시리아가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내준 중국은 공격 빈도를 늘렸지만 끝내 시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중국은 9월 A매치 마지막 경기를 0-1 패배로 마감. 안방에서 시리아한테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에 시리아는 이날 유일한 유효슈팅이 골로 연결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시리아전 패배로 중국은 시리아와의 상대전적에서 승리를 늘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전까지 중국은 시리아를 상대로 14경기 8승2무4패를 기록하며 우세를 보였지만, 홈에서 0-1로 패하면서 패배를 하나 더 늘렸다.

안방에서 진행된 9월 A매치 '말레이시아-시리아' 2연전에서 1무1패를 기록한 건 중국에 좋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은 당장 오는 11월부터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시작했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의 공동 개최로 치러지는 2026 월드컵은 기존 월드컵과 달리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증가했다.

따라서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9월 A매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대한민국, 태국, 싱가포르-괌 승자와 함께 C조에 편성되면서 쉽지 않은 싸움이 예고됐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올라온 36개 팀은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18팀이 최종 예선 진출권과 2027 AFC 아시안컵 출전권을 얻는다. 중국과 한국의 첫 대결인 C조 2차전은 오는 11월 21일에 중국 홈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AFC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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