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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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배성우→김새론, 통편집은 없지만…대중 갑론을박 ing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9.01 08: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들이 편집 없이 작품에 출연하는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제작보고회에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했다. 남승룡 역을 맡은 배성우는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해 현장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지난 2020년 11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성우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기간을 가졌는데, 1년 만인 2021년 12월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출연하면서 복귀했다.

특히 '1947 보스톤'은 그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기 전 촬영을 마쳤던 작품으로, 촬영이 끝난지 2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그의 분량이 통편집으로 인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강제규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속상하고 안타깝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면서도 "작업을 계속 해나가면서 곰곰이 생각했던 지점은, 1947년도의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세 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속에는 그 분들의 삶과 업적이 영화를 통해 녹여져 있는데 어떤 특정한 사실 때문에 우리 선생님들의 삶의 궤적이나 기록이 변형되고 축소되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감독 김주환)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주연 중 하나였던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적이 있기 때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했다. 채혈 검사 결과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를 기록하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사고 이후 김새론은 당시 촬영 전이던 SBS '트롤리'에서는 하차했는데, '사냥개들'의 경우 촬영 분량이 거의 그대로 사용되었다.

이에 대해서 당시 인터뷰에서 김주환 감독은 "감정선을 따라가기 쉽지 않으셨겠지만,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 달 정도 제작을 완전 중단하고 (7, 8회 내용을) 처음부터 다시 다 썼다. 80페이지 분량을 한 달 안에 써야지 스태프들이 유지가 되고 배우들 스케줄에도 맞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냥개들'의 경우, 작품이 공개되고 나서 그의 분량을 통편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에 제작진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비록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긴 했어도, 대체로 극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그의 분량을 편집한 것이 적절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1947 보스톤'으로 복귀하는 배성우가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주목된다. 실존 인물을 다룬 만큼, 그의 출연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배성우에 대한 호불호가 여전히 갈리는 만큼, 이 부분이 흥행에 어떤 영행을 끼칠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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