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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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하고파"…마이크로닷→남태현, 진정성 있는 사과였을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01 06: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물의를 빚은 스타들이 방송을 통해 근황을 알렸지만, 반응은 냉담하다.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인해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6년 만에 카메라에 모습을 비춘 그는 "그땐 저 스스로 감당을 못할 만큼 힘들었다"면서 "하고 싶은 말과 드리고 싶은 말이 꾹꾹 쌓여있는데, 말씀을 드릴 기회는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사건만 봤을 때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제가 몰랐었다는 점이 받아들이기 가장 힘들었고, 많은 시간과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나니 생각해보면 곧바로 피해자분들 만나고 이야기 나누면서 사실 확인을 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총 13명의 피해자들 중 12명과 합의를 마쳤다는 마이크로닷은 3억 9000만원이라는 빚을 갚기 위해 집과 차를 모두 팔고 고깃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아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있어 쉽지 않다는 걸 충분히 이해하고 알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15일에는 KBS 1TV '추적 60분'에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남태현이 출연했다.

인천의 마약중독치유·재활 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공동 생활을 하며 치료를 받고 있던 남태현은 "코로나 때 일이 다 없어지면서 점점 우울증이 심해졌다. 그 때 처음 (마약을) 접했다"며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대로 약을 먹었는데, 먹을 수록 더 안 좋아지더라. (약을) 먹으면 몽롱하고 각성되는 것들이 몸에 익숙해져버리면 '마약도 별 거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인터뷰 도중 카드값 30만원이 미납됐다는 문자를 받은 그는 "수중에 돈이 없다. 여기서 지내면서 식당 가서 주방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5억 대의 빚에 시달리고 있다는 그는 "약물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되니까 계약 위반사항이 많아서 위약금도 물게 됐다. 그러다보니 살고 있던 집도 내놨고, 부모님이 살던 집도 내놨다. 다 없어진 것"이라면서도 무대에 다시 설 날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두 가수 모두 한 때는 많은 사랑을 받던 스타였으나, 각자의 논란으로 인해 방송 활동이 모두 끊기고 한 명은 아예 필로폰 투약 혐의로 현재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방송에 출연해서 현재 자신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 그리고 복귀를 꿈꾼다는 등의 발언으로 인해 이들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될 수 밖에 없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특종세상' 방송 캡처, '추적 60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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