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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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원조 꽃미남...젊을 땐 나이 들고 싶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8.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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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안재욱이 '원조 꽃미남 한류스타' 수식어를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안재욱은 지니TV 오리지널 '남남'에서 30년만에 나타난 첫사랑 박진홍을 연기했다. 지질하면서도 순애보적인 매력을 드러내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29살인 김진희(최수영 분)를 두고 있는 안재욱. 아버지 역할에 대해 "오히려 젊었을 때는 나이 들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다"라고 전했다.

원조 꽃미남 한류스타인 그는 "동안이라는 말도 많이 들어서"라며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보였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깊이감이 생길 것 같다고 (동료, 선후배에게) 말하면 쓸데없는 소리 한다고 하더라. 몇 년은 더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라며 솔직한 입담을 보였다.



그러면서 "첫 느낌으로는 '이렇게 큰 딸이 있다고?' 싶었다. 사고 친 거지 않냐. 그럼 그 정도 성숙해 보이는 딸이 있어야 이 이야기가 성립이 되는거고"라며 "그 모녀의 삶이 이해가 간다. 남편으로서 적극적으로 한다기 보다 이제라도 만난 운명적인 만남을 이제는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재욱은 드라마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박진홍의 인생에 대해 "진홍이는 그렇다고 매일 병들어가는 사람처럼 그렇게 살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를 가게 되고 헤어지고 난 이후로 29년 이라는 삶 동안 환한 웃음을 처음 찾게 된 거 아닐까. 슬프게 살았다기보다는 재미없게 살았을 것 같다. 당당하게 재밌게 살았던 모녀에 비해서 아프게 30년을 살지 않았을까. 절실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여성 서사 작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작품에 참여했다. 트렌디하게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딱히 정답처럼 있는 건 아니지만 스치듯이 맞아 떨어지면 놓치면 안되겠다는게 있다. 잠깐 나오는 건데 왜 하냐고 주위에서 물으면 방송 보라고 한다. 느낌이라는 거고 우리끼리 얘기 할 때는 촉이다"라고 밝혔다.

전혜진, 최수영의 모녀관계 호흡에 대해서는 "둘이 한다고 할 때 그림이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다. 둘 다 이번에 처음 연기하는 걸 봤는데 캐스팅 잘했다고 생각했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팔딱팔딱 연기를 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애드리브가 많았던 현장. 힘들진 않았냐고 묻자 "힘들다고 느끼진 않았다. '어디 한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라는 마음'이었다. 초반에 몇 번 찍다가 '이건 내가 집에서 알아서 준비를 해올 이유가 없구나?'라고 얘기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둘이 호흡이 눈빛만 봐도 끊이지 않는다는 얘기"라며 "두 배우의 컨디션 신경 많이 쓰고 배려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KT스튜디오 지니, 제이블엔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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