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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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1400억 손실…'베팅 위반 혐의' 파케타 조사 연기 신청→맨시티 이적 '완전 무산'

기사입력 2023.08.22 14: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최근 베팅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루카스 파케타에 대한 조사를 연기해 달라고 FA에 신청했으나 맨체스터 시티 이적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한국시간) "FA(축구협회)는 파케타의 베팅 위반 가능성에 대한 공식 조사를 연기해 달라는 웨스트햄의 요청을 승인했다"면서도 "파케타의 맨시티 이적은 사실상 무산됐다"고 전했다.

최근 맨시티는 핵심 미드필더 더브라위너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었다. 벨기의 출신의 더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358경기에서 96골 15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49경기에 출전해 10골 31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을 이끌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더브라위너는 지난 12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또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예상 결장 기간은 4개월. 최악의 경우 2024년이 돼야 복귀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맨시티는 급하게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맨시티 눈에 들어온 선수가 바로 파케타였다. 파케타는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로 2선과 3선 모두 뛸 수 있는 만능 미드필더다.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에서 성장해 이탈리아 AC 밀란으로 건너 간 파케타는 지난 2020년 올랭피크 리옹 이적 후 재능을 폭발시켰다.

지난 시즌 리옹을 떠나 웨스트햄에 입단한 파케타는 리그 28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리옹에서 보여줬던 것 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번 시즌에도 중원 에이스로 활약할 거라는 기대를 받았다.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협상에 나섰다. 데일리메일은 "맨시티는 파케타에 대해 7000만 파운드(약 1190억원)를 제의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파케타를 지키기로 결심했다"며 웨스트햄이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은 8500만 파운드(약 1446억원)가 아니면 제안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웨스트햄이 이적료 하한선을 정해놨다고 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맨시티는 파케타 영입을 위해 8800만 파운드(약 1497억원)를 제의했다"면서 맨시티의 2차 제안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가까워지던 상황에서 돌발 변수가 등장했다. 파케타가 베팅 위반 혐의로 FA의 조사를 받게된 것이다. 특정 경기에서 자신이 옐로 카드를 받는 상황에 거액의 돈을 베팅한 혐의였다.

앞서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잠재먹인 베팅 위반 혐의로 FA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7000만 파운드(약 1196억원)에 맨시티로 이적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웨스트햄이 FA에 조사를 연기해 달라고 신청했고, FA가 이를 받아들였으나 파케타가 맨시티로 이적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데일리메일은 "파케타의 조사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혐의로 브라질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즉, 8월 A매치 휴식기에 FA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웨스트햄과 맨시티는 파케타 이적에 대해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으나 FA 조사가 결정되면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스트햄은 8500만 파운드의 재정적 손실을 입었다. 파케타 또한 상당한 급여 인상을 받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당사자 모두 큰 손해를 입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E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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