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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울리는 '고춧가루' 뿌린 홍원기 감독 "선수단 모두 승리 향한 집념 보였다"

기사입력 2023.08.20 18:26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모든 걸 쏟아붓는 총력전 끝에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 자이언츠를 3연패로 몰아넣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고 3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14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5-4, 전날 5-2에 이어 3경기 연속 역전승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키움은 이날 선발투수 매치업에서 큰 열세였다. 루키 오상원을 최대 3회까지 끌고 간다는 계산 아래 선발투수로 내세운 반면 롯데는 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우완 에이스 박세웅이 출격했다.

오상원은 크게 고전했다. 1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키움은 초반 흐름을 롯데 쪽으로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키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상원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하영민이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면서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1-4로 뒤진 4회말 임병욱의 2점 홈런으로 3-4로 따라붙은 뒤 7회말 김준완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김혜성의 1타점 2루타, 도슨의 1타점 적시타로 6-4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8회초 셋업맨 김재웅이 흔들리며 6-6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긴급 투입된 이명종이 역전을 막아냈고 8회말 결승점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김동헌의 밀어내기 사구로 7-6의 리드를 잡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임창민이 3연투 투혼 발휘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8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임병욱은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 오늘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투수들이 최선의 피칭을 해줘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4회말 임병욱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7회와 8회 타자들이 집중력을 갖고 타석에 임한 덕분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주말 3연전 동안 고척돔에서 큰 응원 보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승리하는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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