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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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플레이 압도' 젠지, LCK 통산 3번째 '3연패' 주인공 등극 [LCK 결승]

기사입력 2023.08.20 17:58 / 기사수정 2023.08.20 17:58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2023년 여름의 주인공은 젠지였다. 젠지가 '숙적' T1을 '셧 아웃' 시키면서 LCK 3연패를 달성했다.

젠지는 20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 T1과의 경기서 3-0으로 승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T1, 디플러스 기아에 이어 LCK 사상 3번째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T1은 결승전 잔혹사가 이번에도 지속됐다. 2022년 스프링 시즌 우승 이후 펼쳐진 정규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을 시 5회 연속(2022 MSI, 2022 서머, 2022 롤드컵, 2023 스프링, 2023 서머)으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1세트는 '쵸비' 정지훈의 탈리야가 T1의 기세를 무너뜨린 한 판이었다. 정지훈의 탈리야는 기동성을 바탕으로 '소환사의 협곡' 전역에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젠지에 주도권을 부여했다. 덕분에 '도란' 최현준의 카밀,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가 성장할 수 있는 판을 만들 수 있었다.

좋은 흐름을 탄 젠지는 19분 드래곤 3스택을 쌓고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T1의 마지막 오브젝트 노림수도 저지한 젠지는 30분 봇 라인에서 에이스를 기록한 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T1의 불운과 젠지의 기민한 운영이 겹치면서 젠지가 낙승을 거뒀다. 초반 라인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팀은 T1이었는데, '오너' 문현준의 마오카이 역습이 간발의 차이로 2번이나 실패하면서 젠지에 흐름이 크게 넘어왔다.

핵심 딜러들이 성장을 완료한 젠지는 빠르게 스노우볼을 개진했다. 젠지는 단단한 앞라인,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 화력을 앞세워 30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 젠지는 한박자 빠른 갱킹으로 T1을 압박했다. T1이 어떻게든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젠지의 속도는 T1에 버거워 보였다. 13분 미드, 탑에서 모두 득점을 얻은 젠지는 3번째 우승을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래도 T1은 '구마유시' 이민형의 드레이븐을 앞세워 맹추격했다. 흐름이 바뀐 상황에서 다시 한번 젠지의 영웅이 된 선수는 '쵸비' 정지훈이다. 30분 경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정지훈의 크산테가 벼락같이 진입하면서 젠지의 한타 대승을 이끌어냈다.

36분 젠지는 드래곤 둥지 근처에서 4명을 잡아내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정비 없이 넥서스로 향한 젠지는 방어 병력 세주아니를 손쉽게 소탕하면서 3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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