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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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오지마!" 맨유서 쫓겨난 데헤아, 뮌헨 입단 실패→"투헬이 직접 거부"

기사입력 2023.08.18 08: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다비드 데헤아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에 실패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직접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데헤아의 뮌헨 이적이 무산됐다.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난 후 FA가 된 데헤아는 뮌헨 이적과 연결됐으나 투헬이 이적을 막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맨유 주전으로 활약했던 데헤아는 끔찍한 발 밑 능력과 부정확한 패스로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선방 능력은 여전히 뛰어났지만 후방 빌드업을 중시하는 에릭 턴하흐 감독 전술과는 맞지 않았다.

턴하흐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데헤아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다. 재계약 없이 계약 만료일이었던 6월 30일부로 데헤아와의 12년 동행을 끝마쳤다.

여러 행선지가 나왔다. 자신의 대체자로 영입된 안드레 오나나의 전 소속팀 인터 밀란을 비롯해 팀 동료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향할 거라는 루머도 퍼졌다.





최근에는 독일 명문 뮌헨 이적설에 휘말렸다. 현재 뮌헨은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다리 부상으로 마땅한 주전급 골키퍼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노이어를 대신해 골문을 지켰던 얀 좀머가 인터 밀란으로 떠나면서 스벤 울라이히가 장갑을 끼고 있지만 활약상은 다소 아쉽다.

심지어 노이어가 올해까지 돌아올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뮌헨이 새 골키퍼 물색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빌트는 지난 8일 "뮌헨 내부에서 마누엘 노이어가 내년이나 돼서야 복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겨울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휴가를 즐기던 노이어는 스키를 타다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시즌 아웃됐다. 2023/24시즌에 맞춰 복귀하기 위해 현재까지 재활과 회복 훈련에 전념했다.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일본과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아시아 투어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최근엔 오른쪽 종아리뼈에 박혀 있는 금속 나사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면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전까지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빌트는 노이어의 복귀 시점이 올해가 아닌 2024년이 지나야 할 수도 있다면서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떠오른 영입 후보가 바로 데헤아였지만 투헬이 직접 데헤아 영입을 반대하면서 이적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이자 뮌헨 소식을 전담으로 다루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SNS에 "뮌헨은 데헤아와 계약하지 않는다. 이건 이미 결정됐다. 투헬은 노이어가 앞으로 몇 주 안에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영입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헬은 슈테판 오르테가(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추진했고, 실제로 전화 통화까지 했다. 데헤아와도 대화가 이뤄졌다. 데헤아 역시 뮌헨에 합류할 의향이 있었지만 그 가능성은 지금 꺼진 상태다"라고 데헤아의 뮌헨 이적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사진=DPA,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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