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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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D-3' 레알 초비상…쿠르투아, 무릎 십자인대 파열→시즌 아웃 가능성도 [오피셜]

기사입력 2023.08.11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레알 골문을 지키는 수호신 티보 쿠르투아가 시작도 전에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될 위기에 처했다.

레알은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르투아는 왼쪽 무릎의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선수는 며칠 안으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벨기에 출신 월드 클래스 골키퍼 쿠르투아는 레알 선수단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 선수이다. 2018년부터 레알에서 뛰기 시작한 쿠르투아는 5년 동안 230경기에 출전하면서 라리가 우승 2회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m 장신 골키퍼 쿠르투아는 긴 팔다리로 환상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레알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서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레알은 오는 13일 개막전 상대로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 경기를 떠나면서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를 시작한다. 시즌 개막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쿠르투아 부상 소식은 레알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일각에서는 쿠르투아가 아예 2023/24시즌을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2024년 4월에 복귀하는 것이지만 쿠르투아의 2023/24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끝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수술 경과에 따라 쿠르투아 복귀 시점을 예상할 수 있지만 장기 결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면서 레알은 다급해졌다. 시간이 촉박하기에 레알은 라리가 개막전 때 후보 골키퍼인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리 루닌을 내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2023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2일에 만료되기에 선수 보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그렇기에 쿠르투아의 장기 부상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이한 레알이 급하게 어떤 골키퍼를 수혈할지 주목됐다.




일부 언론은 다비드 데헤아가 레알로 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마침 데헤아는 지난 6월 30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으면서 현재 소속팀을 찾고 있다.

데헤아는 스페인 출신이기에 라리가 적응에 문제가 없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클린시트 1위를 기록하면서 건재한 실력을 과시했다. 레알도 과거 무산되긴 했지만 데헤아 영입을 추진해 영입 직전까지 간 적이 있다.

2015년 여름 레알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맨유와 합의를 마치면서 데헤아 영입을 눈앞에 뒀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 서류가 마감 시한을 넘어 도착하면서 이적이 불발됐다. 일명 '팩스 사건'으로 인해 레알 입단식까지 준비했던 데헤아는 그대로 맨유에 잔류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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