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8.10 00:06 / 기사수정 2023.08.10 00:06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아버지의 가정폭력 아래 유년시절을 보낸 '고딩엄마' 자매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는 중학교 3학년에 임신해 현제 4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최미경과 그의 동생 최보현이 '고딩엄마'로 동반 출연했다.

이날 최미경은 동생 최보현과 함께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는 게 힘들었다"는 최미경은 '고딩엄빠'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이를 지키고 싶어서 나왔다. (녹화 당시) 아직 아버지가 출연 사실을 모르신다. 이제 알려야 할 때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최미경의 일상이 공개됐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 폭력을 일삼은 아버지로부터 최근 독립했다는 최미경은 "(독립 결정할 당시) 친오빠랑 아버지랑 다툼이 있었는데 불통이 저한테 튀었다. 저를 때리려고 했는데 그 장면을 재윤(아들)이가 계속 봤다. 재윤이가 많이 놀랐는지 2시간을 계속 울더라"라며 "그 모습을 보니까 저도 이제는 아버지랑 살기 힘들 것 같아서 아기 데리고 맨몸으로 뛰쳐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최보현은 아침부터 언니 최미경의 집에 오더니 "학교 가기 전에 아기 맡기려고 왔다"라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17세 최보현도 '고딩엄마'였던 것. 최보현은 "엄마 집에서 아이 아빠랑 같이 살고 있다. 아이 아빠는 저랑 동갑인데 자퇴 후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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