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07
연예

"노개런티 NO"...'콘유' 엄태구x엄태화 형제파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08 11: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메가폰을 잡은 엄태화 감독과 배우 엄태구가 감독과 배우로 영화 속에서 시너지를 내며 작품을 보는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9일 개봉을 앞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돼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메가폰은 2012년 제11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단편 '숲'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고, 2013년 '잉투기'로 장편 영화에 데뷔한 뒤 2016년 강동원 주연의 '가려진 시간'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던 엄태화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이자 엄태화 감독의 동생으로도 한 번 더 주목 받았던 엄태구가 깜짝 등장해 시선을 모을 예정이다.



단편 '숲'은 물론 독립영화 '잉투기', '가려진 시간'까지 엄태구는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에 모두 출연하며 든든하게 힘을 보탰다. 

'가려진 시간'에서 엄태구는 멈춰진 시간에 갇힌 태식 역으로 강동원과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존재감을 선보였고, 엄태화 감독은 '배우 엄태구'에 대해 "어떤 주문을 해도 모두 받아주는 고마운 배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엄태구는 노숙자 역할을 맡아 깜짝 출연한다.

엄태화 감독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인터뷰를 통해 엄태구의 출연 배경을 설명하며 "영화 속에 노숙자들이 잠깐 나오는데, 아파트로만 들어가서 보다 보면 시선이 좁아진 채로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선을 빼서 한 번 아파트를 조망해주고 객관적으로 보게 해 주는 인물이 필요하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그 상황을 말로 전달하는 사람이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세팅을 해놓고, 누가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조금은 무게감 있는 사람이 등장해서 말을 하면 조금 더 귀 기울여 들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마침 목소리도 특이하지 않나"라며 엄태구에게 정식으로 섭외 요청을 했다고 얘기했다.

"정식 절차를 거쳐서 (엄태구의 소속사에) 시나리오를 보냈다"고 말을 더한 엄태화 감독은 "비즈니스 아닌가.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재밌겠네'라고 하면서 출연을 승낙했다. 노개런티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엄태구의 연기에 만족했던 사연을 귀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밀수'와 '비공식작전', '더 문'에 이어 여름에 공개되는 대작 중 가장 마지막에 베일을 벗게 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전 열린 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얻고 있으며, 개봉을 하루 앞둔 8일 26.9%(오전 9시,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예매율로 12만2848명의 예매 관객을 확보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