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01
스포츠

지단이 눈 여겨 본 '한국계' 마빈 박, 레알 마드리드 떠난다...라요 바예카노 이적

기사입력 2023.08.03 11: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계 삼중 국적자 마빈 박(레알 마드리드)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페인 언론 렐레보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 소속 마빈 박이 팀을 떠나 새 팀을 찾았다고 전했다. 

언론은 "마빈 박이 라요 바예카노의 새 선수가 된다. 윙어인 그는 지네딘 지단 전 감독이 그를 테스트하기 위해 데려왔다. 그가 라스 팔마스에서 보여준 좋은 시즌에 더해 그의 멀티성이 라요에 좋은 역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빈 박은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첫 우승을 만든 세대의 선수다. 주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좋은 피지컬과 스피드를 잘 활용하는 그는 최근엔 풀백으로 정착하고 있다. 

2000년생인 마빈 박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스페인에서 태어나 삼중 국적을 가진 선수다. 마요르카에서 태어난 그는 현지 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해 2009년 잉글랜드 하부리그 팀 트렌미어 로버스에서 잠시 성장했고 이후 다시 스페인 유스팀들을 거쳐 2016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아카데미에 합류했다.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마빈은 2020/21시즌 지단 감독의 콜업을 받아 라리가에서 4경기를 소화하며 성인 무대에 발을 들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명단에 들긴 했지만, 출전하지는 못했다. 

마빈은 지난 2022/23시즌엔 2부리그에 속한 라스팔마스 임대를 떠났다. 24경기에 나선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이 1부리그인 라리가에 승격하면서 다른 라리가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 마빈은 레알에 이적을 요청했다. 더구나 레알도 카스티야 선수단을 대거 매각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 판매를 노리던 시기여서 이해관계가 잘 맞았다. 

레알은 다만 마빈의 지분 50%를 라요에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바예카노로 이적했던 유망주 풀백 프란 가르시아를 1000만유로(약 141억원)의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50% 셀온 조항이 있어 500만유로(약 70억원)의 이적료만 지불하고 영입했다. 마빈에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마빈 역시 기존 이적료는 400만유로(약 56억원)로 예상되지만, 50% 권리를 레알이 가지는 조건으로 이적료가 200만유로(약 28억원)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AP/연합뉴스, 라스 팔마스, 레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