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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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 2타점+강민호 끝내기…삼성 9회 역전극, KIA 7-6 제압→전날 패배 설욕

기사입력 2023.08.03 00:1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주인공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였다.

삼성은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은 37승1무53패(0.411). 이날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 3-6으로 패배하면서 9위 키움과 최하위 삼성의 격차는 2경기 차로 좁혀졌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류지혁(1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강한울(3루수)-김재성(포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죄익수)-김지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채흥.

KIA는 최원준(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KIA였다. 1회초 2사에서 나성범이 최채흥의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삼성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에서 김지찬과 김현준의 연속 안타에 이어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후속타자 구자욱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스코어는 3-1.

리드를 빼앗긴 KIA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으면서 최채흥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최원준이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1점을 따라붙은 KIA가 후속타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추자 삼성은 2사 1·3루에서 우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KIA는 김선빈과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5-3 리드를 되찾았다.



두 팀은 8회말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9회초 이재현의 포구 실책으로 1점씩 주고 받은 가운데, KIA의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9회말 김동진-김호재-김지찬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하위타선이 안타 2개를 포함해 세 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무사 만루가 됐다.

김현준이 1루수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김동진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삼성은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이후 구자욱의 볼넷과 피렐라의 인필드 플라이로 2사 만루가 됐고, 윤중현의 3구 직구를 받아친 강민호가 중전안타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6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주저앉은 삼성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끝내기 안타로 팬들을 열광케한 강민호를 비롯해 3안타 경기를 펼친 류지혁과 구자욱, 멀티히트 포함 3출루로 제 몫을 다한 김지찬 등 모든 타자들이 합심하여 위기를 헤쳐나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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