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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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고소 교사, 학대로 보기 어려워"…33년 특수교육 전문가, 의견서 제출

기사입력 2023.08.02 16: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특수교사 A씨를 고소한 가운데 주호민이 제시한 녹취록이 학대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일 EBS의 보도에 따르면 33년 경력의 특수교육 분야 권위자 나사렛대 류재연 교수는 "주호민 작가 측이 제출한 녹취록에서 학대 행위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12쪽의 의견서를 작성해 특수교사 변호인에게 전달했다.

앞서 공개된 사건 경위서에 따르면 주호민은 녹취록 중 '바지를 내린 행동이 고약한 행동이다', '반에 못 간다'라고 한 표현을 문제 삼았다.

류 교수는 "(고약하다는 표현이) 교육하는 학습장에 명확하게 있었다. 문제를 가르치기 위해서 상황을 회상시켜 문제를 교정하기 위한 의도는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에 못 간다'는 것 역시 전후 맥락을 보면 문제가 없으며, 단호하고 명확한 질문 몇 마디로 훈육했고 지켜보는 사람이 없는 수업 내내 존대어를 유지한 점도 학대와 연결짓기 어렵다고 봤다.

그러나 해당 학생이 정서적 모욕감을 느끼지 않았다는 해석은 가족들의 주장과 배치되는 점이 있으며 녹취록으로는 간접정보까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앞서 주호민은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하였다. 등교도 거부했다"며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주호민 부부가 발달장애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졌다. 고발 당한 A씨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직위 해제됐다가 복직됐다. 

주호민은 비난 여론과 함께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들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여러 이슈가 계속되고 있지만 앞선 입장문 공개 외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주호민, E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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